순천향대천안병원 뇌졸중센터, “뇌졸중 환자 3명 중 2명은 골든타임 놓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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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천안병원 뇌졸중센터, “뇌졸중 환자 3명 중 2명은 골든타임 놓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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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 병원 응급실을 찾은 뇌졸중 환자의 진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211명 가운데 64명(30%)만이 3시간 내에 도착

▲ 순천향대천안병원 뇌졸중센터 윤석만 교수(신경외과)가 뇌졸중 환자의 막힌 뇌혈관을 뚫는 혈관내수술을 집도하고 있는 모습. ⓒ뉴스타운

갑자기 발생된 뇌졸중 환자의 삶과 죽음을 가르는 것은 ‘시간’이다. ‘골든타임’ 내에 신속히 혈전용해제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해야 한다.

뇌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이는 혈전용해제 치료를 4.5시간 내에 시행해야하기 때문에 치료준비 시간까지 포함하면 뇌졸중의 골든타임은 ‘3시간’이다.

골든타임은 잘 지켜지고 있을까? 안타깝게도 아니다. 뇌졸중 환자 3명 중 2명은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순천향대천안병원 뇌졸중센터(센터장 윤석만)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의 3시간 이내 병원도착 비율은 30%에 그쳤다.

센터가 최근 6개월간 병원 응급실을 찾은 뇌졸중 환자의 진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211명 가운데 64명(30%)만이 3시간 내에 도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형근 부센터장(신경과 교수)은 “골든타임에 대한 홍보가 많았음에도 여전히 대부분의 뇌졸중 환자들이 골든타임을 넘기고 있다”며, “반드시 3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해야 장애도 줄이고, 소생률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혈전용해제는 빨리 투여할수록 예후가 좋아진다. 골든타임을 넘기면 결국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게 돼 영구적인 장애가 생기고,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오 교수는 “말이 어눌해짐, 얼굴마비, 몸의 편마비, 걸을 때 한쪽으로 넘어짐 등 뇌졸중 의심 증상이 있다면 골든타임을 지켜 전문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방문할 것”과 “증상이 호전됐더라도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 정밀진단을 받을 것”을 강조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순천향대천안병원 뇌졸중센터는 정부가 실시한 급성기 뇌졸중 진료 적정성 평가에서 7회 모두 1등급을 받은 뇌졸중 전문 치료기관이다.

센터는 충청지역 유일하게 뇌졸중 집중치료실(stroke unit)를 갖추고 있으며, 10년 넘게 24시간 연중무휴 뇌졸중치료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센터가 급성기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혈전용해술과 혈관내수술은 년 평균 400여 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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