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운=이하나 기자] 북미정상회담 통역을 맡은 이연향 통역사를 향한 전 세계 대중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연향 통역사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역을 맡았다.
'닥터 리'로 불리는 미국 국무부 소속 이연향 통역국장은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캠프데이비드 정상회담,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백악관 정상회담 등에서 통역을 맡은 바 있다.
경력 20년이 넘는 베테랑인 이연향 통역사는 지난 2015년 10월 진행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 국무부 통역 책임자가 된 계기를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연향 통역사는 당시 인터뷰에서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한 뒤 통역사로 활동하다 1996년 미국 몬터레이의 통.번역대학원에 한국어 통역과가 만들어질 때까지 담당자로 미국에 왔다"며 "그 후 한국에 돌아가 이화여대에서 통.번역을 가르쳤다. 그 사이 짬짬이 국무부의 통역 업무를 돕다가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연향 통역사는 일반 통역과 외교 통역의 차이에 대해 "어 다르고 아 다른데 외교 통역이 특히 그렇다. 외교에선 '예스(Yes)'와 '노(No)'는 없고 그 사이에 어딘가가 있을 뿐이다. 그 어딘가를 정확히 알려면 단어와 뉘앙스가 중요하다"며 "또 통역은 번역과 달리 즉시성이 중요해 그 순간 정확한 단어로 바꿔 뉘앙스까지 전해야 하니 결코 쉽지 않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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