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지표 전국 226개 기초단체 중 226위 논란, 용산 건물 붕괴 사고 등 많은 이슈 속에 치르지는 이번 지방 선거에서 용산구를 이끌어나갈 수장이 누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용산구는 ‘2018 한국일보 실시 전국지방자치단체평가'에서 재정지표 순위 전국 226개 기초단체 중 226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를 자유한국당 김경대 후보가 TV토론회 등에서 강력히 성토했고, 더불어민주당 성장현 후보는 재정자립도가 서울시 25개 구 중에서 5위라고 반박했지만, 문제는 ‘재정건전성’에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선거 기간 중 발생한 용산역 부근 4층 건물 붕괴 사고도 큰 이슈가 되고 있다. 건물 외변에 금이 가고 건물 자체가 불룩 튀어나오는 등 사전 위험 징후가 있어 피해 지역 주민들이 구청에 민원을 넣는 등 대책 강구를 여러 차례 강력히 요청했음에도 충분한 안전 조치가 취해지지 않아 발생한 사고로 자칫 평일 날 붕괴 사고가 발생했더라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다.
현재 사고 건물 입주민들은 생계 터전을 잃고 피해지역 인근 주민들마저 불안함에 주거지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인근 상가마저 손님들의 발길이 끊겨 긴급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김경대 후보는 같은 당 시의원, 구의원 후보들 및 주민과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 회견을 열고 “지난 8년간의 용산구청장을 지낸 성 장현 후보자가 단 한 번도 피해지역 주민들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나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면서 “용산구의 행정책임자를 지낸 ‘성장현’ 후보자는 지금 당장이라도 피해 지역 주민들께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번 용산구청장 선거에서 후보직을 사퇴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누가 구청장이 되더라도 △피해 지역 주민들의 삶을 복구하기 위한 용산구청장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 △‘용산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외부인들이 안심하고 다시 찾을 수 있는 용산’을 위해 용산 지역 내 모든 건축물에 대한 전수 안전 점검 실시 △‘위험 제로, 안전 용산’을 선포할 것을 다른 후보자들에게 제안했다.
이에 대해 용산구청장을 지낸 성장현 후보자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용산구민들은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는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일례로 청파동 주민들은 “낙후된 우리 동네는 아직까지도 하염없이 기다리고만 있다”며 “말뿐 아니라 정 말 이곳을 개발해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갖가지 과제들이 산적한 용산구에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는 흐름 속, 이번 용산구청장 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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