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언론 따돌림 계산 된 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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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언론 따돌림 계산 된 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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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계리 폭파쇼 취재 경쟁촉발 긍정적 보도 유도 정치 심리전 술책

김정은이 23일부터 25일까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일본을 제외한 한.미.영.중.러 5개국 취재진을 초청키로 했다가 미.영.중.러 4개국 언론인에게만 비자를 발급하고 한국 언론 취재단은 입북을 끝내 거부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에 대하여 통일부는 유감 타령을 하는 것이 고작이었고 김정은 찬양 일색 아첨을 떨면서 되지도 않을 남북 간 평화 타령 합의 놀음에 북 치고 장구 치며 추임새 넣기에 바빴던 언론들, 공연히 북경 왕복 항공료와 체재비만 날리고 말았다.

그런데 이번처럼 어처구니없는 막판 엿 먹이기 사례는 한 두 번이 아니라 상투적 수법으로서 ‘비열함의 극치’라 할 것이다. 60 70년대 얘기를 해 봤자 알아듣지도 못할 터라 90년대 말 DJ이후 반복 된 어르고 뺨때리기 사례를 살펴보자.

1. 천주교 대표만 골라서 입북허가

DJ 집권 초기인 1998년 소위 8.15 평양축전에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9명, 불교승려 4명, NCCK 기독교대표 4명 등 17명이 방북을 신청, 통일부의 허가를 받아 북경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입북비자 발급을 기다리던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9명과 민족화합불교추진단 3명 등 12명에게만 비자를 발급했다가 막판에 가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9명에게만 입북을 허용한 사례가 있다.

2. 조선일보 입북 퇴짜 취재 거부

1998년 11월 18일 금강산 시범관광 행사에 언론각사 취재를 허용하면서 조선일보기자의 하선을 거부 취재를 거부하고, 2000년 6월 적십자회담 풀 기자단에 편성된 조선일보기자 취재거부, 6.15공동성명 취재거부 등 북측지역에서 개최된 일체의 행사에 입북 취재를 거부하였다.

3. 나는 KBS TV만 봅니다.

2000년 8월 12일 김정일이 박지원을 따라 입북한 신문방송통신사 사장단과 오찬 간담회에서 “나는 KBS TV만 본다.”고 하여 MBC사장 노성대와 SBS사장 송도균 면전에서 수모를 주었다.

4. 핵실험장 폐쇄 쇼 초청해 놓고 망신주기

1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에 우리 통신사와 방송사 기자를 각각 4명씩 초청한다는 통지문을 보내놓고 막상 입국허가는커녕 명단접수마저 거부하여 핵실험장 폐쇄쇼 취재가 좌절됐다.

이는 패싱이 아니라 외국 언론 길들이기 계산 된 장난이다.

김정은이 핵실험장 폭파 쇼에 일본과 한국 언론을 따돌린 것을 가지고 일본 패싱 남한 패싱이라고 평가하지만 이는 단순한 따돌림이 아니다. 방북을 희망하거나 북한과 관계유지를 필요로 하는 대상들에게 본때를 보이고 북의 요구나 바람에 경쟁적으로 순응토록 길들이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나는 KBS TV만 봅니다” 한마디에 MBC와 SBS가 앞 다투어 친북용공적 보도태도로 전환하고, 특정 종교를 우선적으로 배려, 차별적으로 대우함으로서 여타 종계단체들이 북한당국에 ‘잘 보이기 경쟁’에 나서게 하는 효과를 유발하였다.

이와 마찬가지로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쇼에 북한실태 및 행태에 밝은 한일 언론사를 배제, 언론사간 취재경쟁을 부추김으로서 북한에 대한 비판적이고 부정적인 보도행태를 긍정적이고 우호적으로 바꿔놓기 위해 치밀하게 계산 된 정치선전공작을 펼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문제는 우리 통일부나 언론사들이 남침전범 국제테러주범 김정은 집단의 치졸한 행태를 알고도 남음이 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취재거부를 선언하기는커녕 북한당국의 선처를 비는 듯 하는 용렬하고도 비굴한 작태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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