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하게 살아 온 사람은 변명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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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하게 살아 온 사람은 변명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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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때리는 노동꾼과 정치꾼들

불굴의 인간표상 카일 메이나드.

팔과 다리가 반씩 밖에 없는 지체장애 체육인이다.

그는 절반의 팔 다리로 일반 레슬러와 싸워 우승 한 스무살의 인간 절대 불굴의 레슬러이다.

비록 짧은 팔이지만 잡을 수 있는 손이 있고 버팅기고 설 발이 있는 다리를 가진 난장이보다도 못한 뭉둥그러진 반쪽 팔과 목발 끝과 같은 몽당 다리로 120센티 신장의 그는 36연패에도 좌절하지 않고 불굴의 투지로 프로 레슬러 정상에 오른 인간승리의 스포츠 맨 카일 메이나드이다.

그에게서 자괴의 빛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오히려 의연한 모습으로 위풍당당이 많은 사람들 앞에 있었다.

많은 사람들은 그가 이겨 온 역경을 귀담아 들었고 그가 쓴 "변명은 없다"라는 책을 사기 위해 먼길도 마다않고 달려 와 줄을 이었다.

"변명은 없다" 어려움을 이겨내며 정직하게 살아 온 사람에게는 변명도 그 어떤 이유도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없는 자에게도, 있는 자에게도 변명은 있었다.

모두 정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포스코를 점거한 민주노총 건설노조 시위대의 작태는 18세기 유럽혁명의 부르조아지 같이 유산층을 무차별하게 파괴했다.

자본주의를 반동으로 몰고 무산층을 선동해 살상과 무조건의 파괴를 일삼던 빨치산의 만행과도 다를 바없이 강경 노조원들은 의도적으로 프롤레타리아의 모든 기물을 파괴했다. 그뿐인가, 단순 가담자들을 강압과 협박으로 시위를 동조케 하고 이탈을 저지한 행위는 협박으로 양민을 선동한 그때의 상황이었고 붉은 색은 그들만의 상징이었다.

노동조합은 현장근로자의 권익을 대변하고 그 권익을 찾게 해주는 아주 민주적인 조직으로 타협과 협상, 대화로 노사에 관한 사안을 풀어가는 상생의 조직이다.

그러나 언제인가부터 큰소리를 치고 과격한 행동을 보여야만이 노조의 역할이라고 들어주기 시작하면서 부채질한 사이드는 정책적으로 조직화된 민총, 한총이 전국 노동자들을 부축이었고 급기야는 민주노동당이라는 정당이 명실공히 자리하면서 노동계에 힘을 갖게 했다.

그러면서 조그마한 노사갈등이라도 한 껀 하자는 식으로 선동하여 확대 확산시키면서 대중심리에 약한 노동자들을 규합하고 선두에서 군중심리를 자극하여 극렬화시키고는 뒤로 빠져 결국 노동자들만 시위 난동자로 낙인찍히고 직장을 잃고마는 이 현실의 희생자들을 민총, 한총, 당까지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

2총 1당은 복면에 쇠파이프, 화염방사기(?)등 살상무기를 들도록 묵인했다.

노동자와 사용자간의 협상을 마치 적과의 싸움으로 간주하며 치밀한 작전과 병기를 준비한다. 상생의 협상이 아니고 너 죽고 나 살자라는 식의 시위문화는 기업을 죽이고 노동자는 살겠다는 이치에 맞지 않는 논리를 행동으로 옮기는 국내의 노동시위는 어이가 없다. 법의 원칙을 지키지 못하는 정부의 잘못도 크다.

FTA 반대 시위대가 미국 심장부에서 국내와 같이 과격하고 격렬한 시위를 못하고 얌전한 모습을 보여준 것은 우리나라에도 있는 시위에 관한 법률을 그들은 엄격하게 준수하기 때문에 우리 시위대는 처음부터 주눅이 들었던 것이다.

국내에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과 시위에 관한 법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계는 두얼굴을 보였다. 나라 꼴이 어떻게 되든말든 타협이 목적이 아니고 과격으로 파괴와 살상을 일삼는 노동시위 문화를 주도한 노동계는 더 이상의 노동계가 아니다. 나라경제를 침체시키고 국제 신임도를 추락시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해 국민경제를 더욱 어렵게 하는 2총 1당은 국민 앞에 노동자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

용두사미로 피보는 사람은 힘없는 노동자들 뿐이다. 입이 열개라도 변명은 없다.

그러나 또 그 뿐인가.

웃동네는 산사태로 마을이 고립되고 복구의 손도 못쓰고 발을 동동 구르는 아랫 마을을 보고도 130만원 그린 피를 놓고 티 샷 하고 단양팔경이 물에 잠겨 용마루만 물위에 남았어도 아랑것 없다고 노래주점에서 흥청거린 충북 단양 김동성 군수, 회원들의 권유로 노래 몇 곡을 불렀을 뿐인데... 그걸 갖고 뭘 그러냐는 있는 자들의 낯 두꺼운 변명 또한 물에 잠긴 단양군 영춘면, 가곡면, 취수장 침수로 식수가 없어 빗물을 마셔야 하는 백성들이 있는 그는 수해지역 한복판인 정선에서 1박 2일을 양주 마시며 흥청거렸다.

수해기금 낼 것으로 마셔 버리고 흥청거린 삿또는 역시 삿또다.

고사리 손으로 돼지 저금통을 깨고 코 묻은 동전을 꺼내 수해기금으로 낸 어린애보다 역시 잘 난(?) 도당(盜黨)들이다.

경기도당(經氣盜黨)김철기 위원장, 같은 부도당(副盜黨) 김용수, 홍영기 용인갑, 이재영 평택 을 당원협의회 위원장. 이 도당원(盜黨員)들은 지난번 이해찬 전 총리가 골프 구설수로 옷 벗을 때 "때를 보면서 쳐야지 그렇게 지각이 없어서야...자리가 아깝다" 하며 혀를 찼을 것이다.

남의 말 한 사돈 목아지가 달아났다. 그들도 골프 때문에 참수 당했다.

또 충북 제천 엄태영 시장.

그는 물난리로 주민과 공무원이 총동원 돼 수해 복구하는 그 시기에 휴가를 냈다. 몰라도 한참 모르고 뻔뻔했다. 19일부터 3일간 휴가를 냈다가 21일 도중에 복귀하며 투덜댔다는데 도중은 무슨 놈의 도중 3일 휴가 다 보내고 돌아 온 현실 도피성 도당(盜黨)이다.

백성은 수마로 잃은 집터 진흙을 눈물 뿌리며 긁어내고 있는데 나으리는 백성이야 어찌되던 난 휴가 가 쉴란다 했으니 참수 당한 도당 왈 "때를 보면서 휴가를 가야지 지각없이....쯔쯔쯔. 나처럼 아주 장기 휴갈 내지 그랬어."

변명이 있었다. 한나라 강재섭 대표는 "변명할 여지가 없다“고 했다.

이 대목은 완벽한 변명이다. 흠 잡고 꼬투리 잡을 수 없는 고단위 양심적 변명이다.

골 때리는 노동꾼들, 몰라도 그렇게 모르는 정치꾼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 하네 탐욕도 벗어 놓고 성냄도 벗어 놓고, 물같이 바람 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세월은 나를 보고 덧없다 하지 않고, 우주는 나를 보고 곳없다 하지 않네 번뇌도 벗어 놓고 욕심도 벗어 놓고, 강같이 구름 같이 말없이 가라 하네

오늘의 우리에게는 변명이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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