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시위대 발포 최소 58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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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시위대 발포 최소 58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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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2,700명 이상, 프랑스- 터키 : 이스라엘 ‘학살’이라며 성토

▲ 압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의장은 예루살렘의 미국 총영사관 시설 내에 잠정적으로 차려진 대사관을 “이는 대사관이 아니다. 예루살렘은 미국의 이주지”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중동평화 중개를 재차 거부했다. 팔레스타인은 이날 희생자들을 위해 15일부터 3일 동안 애도기간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뉴스타운

이스라엘 텔아비브 주재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으로 이전을 둘러싸고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에서 14일 항의 시위대에 이스라엘군이 발포해 어린이들을 포함 최소한 58명이 사망하고 2,700명 이상을 부상을 입는 등 사태가 매우 커졌다.

가자지구(Gaza Strip/City)의 보건당국은 이스라엘 군의 발포로 이 같은 엄청난 규모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히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압바스 의장은 “학살”이라며 강하게 성토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모든 나라에 국경을 방어할 권리가 있다. 우리는 단호하게 행동한다”며 시위대에 대한 발포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압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의장은 예루살렘의 미국 총영사관 시설 내에 잠정적으로 차려진 대사관을 “이는 대사관이 아니다. 예루살렘은 미국의 이주지”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중동평화 중개를 재차 거부했다. 팔레스타인은 이날 희생자들을 위해 15일부터 3일 동안 애도기간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가자지구를 실효지배하고 있는 이슬람 저항 운동 단체 겸 정당이자 준군사단체인 하마스(Hamas) 등은 15일에도 대규모 시위를 호소하고 있어 계속적인 충돌이 발생, 희생자가 더 늘어날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또 15일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으로 약 70만 명의 팔레스타인이 정든 땅에서 쫓겨나면서 난민 신세로 전락한 날을 애도하는 날인 ‘나크바(재앙)’이다. 가자지구와 요르단 강 서안 팔레스타인 자치지구 각지에서 항의 활동이 계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이스라엘군의 시위데 발포 비난

미국이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한 날(2018년 5월 14일 밤 10시쯤 이전 기념식 / 한국시간)을 맞이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의 압바스 의장, 압둘라 요르단 국왕과 각각 전화 회담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화회담에서 팔레스타인 자치 지구에서 시위에 참가한 팔레스타인인이 다수 사망한 것을 거론하며 “이스라엘군의 폭력 행위를 비난한다”고 말하고, “미국 대사관 이전 결정은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예루살렘의 지위는 평화 협상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 터키, 주 터키 미국과 이스라엘 대사 초치

터키 정부는 14일 주 이스라엘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이스라엘군이 발포해 2,700명 이상이 부상을 입고, 적어도 58명이 희생당하는 등 참사가 벌어지면서 미국과 이스라엘 주재 터키 대사를 소환했다.

터키는 팔레스타인과 연대감을 나타내기 위해 팔레스타인과 마찬가지로 15일부터 3일 간의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앞서 터키 외무부는 텔아비브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과 이스라엘 군의 발포를 “학살”이라고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또 터키 최대 도시 이스탄불에서는 14일 수천 명 규모의 항의 시위도 일어났다. 터키는 트럼프 미국 정부가 지난해 12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이후 이 문제로 미국 비판의 최선봉에 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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