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는 현직인 자유한국당 소속 신연희 구청장이 지난 3월 구속돼 무주공산인 상태이다. 그동안 6차례 지방선거에서 보수후보가 구청장을 차지한 강남3구의 대명사인 강남구청장 선거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주목받는 이유도 그때문이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강남구청장 후보로 장영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이 공천을 받았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선거를 한달 남겨둔 시점까지 아직 강남구청장 후보가 결정이 안되어 진통이 예상된다.
그 가운데 바른미래당 김상채 강남구청장 후보의 개소식이 지난 10일 강남구 대치역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개최되어 그 현장을 다녀왔다.
이날 현장에는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손학규 선대위원장,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이동섭 서울시당위원장, 이언주 국회의원, 김삼화 국회의원 등이 총출동했고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김상채 강남구청장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는 등 바른미래당에서는 강남구청장 선거에 당력을 총동원하는 기세이다.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축사에서 "판사출신 구청장이 있었느냐? 김상채 후보는 엘리트 구청장 후보로 대한민국 정치1번지 강남에서 그 역할을 다할 것을 믿는다"고 말했고, 이어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역할과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더불어민주당에게 이번선거에서 패배를 안겨주어야 하며, 바른미래당이 중도보수로 그 역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김상채 강남구청장 후보는 “강남구민들에게 올바른 구정 이해와 알 권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물샐 틈 없는 구정활동을 펼치겠다”면서 “관련된 모든 정책과 사업들은 법과 원칙에 입각하여 투명하게 수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현대차부지 개발이나 수서역세권 복합개발, 재건축 이슈 등을 포함한 수많은 강남의 숙원사업들은 제 모든 역량을 투입하여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강남구를 더욱 더 발전 시킴과 동시에 ‘살기 좋은 강남’, ‘살고 싶은 강남’, ‘떠나고 싶지 않은 강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상채 후보는 1967년 전남 광주출신으로 사법연수원 제25기를 거쳐 서울 중앙 지방법원 판사, 서울고등법원 판사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법무법인 한국’의 대표 변호사로 22년간 법조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김상채 전 판사는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의 인재 영입대상자 제7호로 선정돼 바른미래당의 강남구청장 후보로 단수 공천됐다.
김상채 후보는 ‘강남살리기 5대 핵심해법’을 테헤란로 등 지역상권을 위한 규제완화, 소규모 상업 활성화 지원정책 추진 및 침체된 강남의 경제회복, 지역 종 상향 추진 및 지구단위 계획의 개편, 스마트 안전강남 구축, 기본이 바로선 공정한 행정과 친절한 청렴행정 추진 등 5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강남구는 그동안 전통적으로 '보수 후보'의 당선이 기정사실로 여겨졌던 지역으로 각 정당의 자존심을 건 치열한 명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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