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2월 25일 중국에서 행방불명이 된 북한군 강모 고위간부 (대좌)가 영국 등 유럽으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북한 당국은 도주한 강 모 대령을 즉각 암살하라고 10명의 암살조를 김정은이 직접 지시해 급파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를 인용 보도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정은은 먼저 7명의 암살조를 파견했으나 빈손으로 돌아오자 다시 3명을 급파해 총 10명이 파견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주한 것으로 알려진 50대 후반의 강모 대좌는 “중국 동부지역에서 방첩 업무를 총지휘하던 국가보위성 해외반탐(反探)국의 대좌(대형)로, 고(故)김일성의 모친인 ‘강반석’과 인척이 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이 ‘백두혈통’을 활용 막강한 권력 행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강 모 대좌는 중국과 러시아에서 들러오는 모든 정보를 검토해 현지 활동을 지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핵과 미사일 개발 인재 육성을 위해 중국과 러시아 학자들을 북한과 연계하는 물밑작업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반탐국의 핵심 3인방으로 불리는 강 모 대좌는 북한의 해커 공작팀의 중국 근거지인 선양 칠보산 호텔에 체류하면서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동남아 지역서 활동하고 있는 ‘반탐국’ 성원들을 총지휘했다.
강모 대좌는 '자신의 비리가 발각되자 달러를 찍어내는 활자판과 외화 상당량을 챙겨 도주하자, 김정은이 직접 암살 공작원 10명을 급파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그의 가족은 여전히 북한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의 국가정보원은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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