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일 북한이 군사분계선(MDL)에 설치한 확성기를 철거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군은 이날 한국군도 확성기를 철거하는 중으로 북한군도 전방의 확성기를 철거하는 동향이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확성기 철거 작업은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2018 Inter-Korean Summit)과 관련, 작은 첫 걸음이지만 첫 실천적인 조치이다.
국방부는 우리측 확성기 시설도 1일부터 철거되지만, 대북확성기를 통해서 내보내던 대북 심리전 라디오 방송은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국방부는 지난 4월 23일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은 중단했으며, 시설은 5월 1일부터 철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지난 1963년 5월 1일 서해 쪽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최초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개시했다. 1962년 북한 대남 확성기 방송을 시작한 데 대한 대응조치 차원이었다.
남북은 지난 2004년 6월 4일 제 2차 장성급 군사회담 이후 대북 황성기 방송시설을 철거한 적이 있다. 그러나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MDL 일대에서 철거한 확성기 방송시설을 다시 설치하기 시작했다.
이후 2015년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로 방송을 재개했다가 같은 해 중단했으며,.2016년 1월 북한의 제4차 핵실험을 감행하자 이에 대한 대응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다시 전면 개시하는 대북확성기 방송도 굴곡을 겪었다.
대북 라디오 방송인 '자유의 소리'는 국방부에서 제작, 송출되는 방송이 있으며, 이외의 대북방송에는 국민통일방송, 북한개혁방송, 자유북한방송 등이 있다. 또 극동방송과 KBS한민족방송도 북한주민들에게 잘 알려져 있으며, 외국에서 송출하는 대북방송은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과 미국의 소리(VOA), 일본의 시오카제 방송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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