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 백악관에서 열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에서 “한국과 북한이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목표를 표명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미국은 과거처럼 속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5월 말 혹은 6월 초로 예정되어 있는 미북(북미) 정상회담 장소는 2~3곳으로 좁혀졌다고 밝혔다. 워싱턴 포스트(WP)는 장소가 싱가포르가 유력하다고 보도했지만, 아직도 몽골의 울란바토르나 스위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몇 주 후 김정은과 만남을 고대하며 생산적이기를 바란다면서 한국 사람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한반도 전체의 평화와 번영, 화합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역대) 행정부들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대북 최대 압박 캠페인은 계속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직접 대화를 해보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매우 좋은 실무적인 관계를 갖고 있다”며, “현재 회담을 준비하고 있으며, 서로 욕을 하는 것을 비롯해 많은 일이 있었던 몇 달 전과 비교하여 상황이 매우 급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 25년간 아주 실패한 사람들이 북한과의 협상 방법을 자신에게 설명하는 것을 볼 것이라는 사실에 쾌감을 느낀다”면서 “현재 일들을 잘 진행하고 있으며, 매우 극적인 일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현재 미국을 매우 존중하며 대화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너그럽게도 미국이 올림픽을 크게 성공시키는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고 소개하면서 자신의 업적 쌓는 일을 놓치지 않았다.
이어 한국과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책임감을 느끼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답하고, “다른 대통령이 했어야만 했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미국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말하고, “과연 할 수 있는 일인지 봐야 할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면서 “만일 할 수 없다면, 많은 나라와 사람들에게 매우 힘든 시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피작전(Bloody Nose)이라는가 선제공격(Preemptive Attack) 등 군사적 옵션이 남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이 있기 전에 “북한 문제를 언급하며, 북한과의 회담 장소가 두세 곳으로 압축됐다”고 말했다.
또 북한 김정은이 과거처럼 미국을 상대로 장난을 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과거 다른 성격의 지도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놀아났다는 점에 동의한다”면서도 “이제 미국은 놀아나지 않을 것이고, 합의를 이뤄내길 바란다”면서, “만약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괜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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