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는 이철 사장과 러시아철도공사 야쿠닌 사장 등 한국과 러시아 철도운영자(CEO)가 7월19~21일 제주에서 양국 철도 협력을 위한 CEO회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3월 양국 철도운영자가 참가한 가운데 가진 한-러 철도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지난 3월 체결된 양해각서에서 양국은 철도운영, 영업활동, 여객 및 화물수송 에 관한 정책과 물류, 철도구조개혁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으며, 나아가 한국을 출발해 TSR(시베리아 횡단철도)을 경유해 유럽 도시를 관통하는 전세열차 운영도 실무협의체에서 검토 한바 있다.
7월19일부터 21일까지 2박3일간 하얏트제주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한국철도공사 이철 사장, 최연혜 부사장, 김천환 여객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하며 러시아철도공사측은 야쿠닌 사장 내외를 비롯한 대표단 12명이 참석한다.
주요 예상논의 의제는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의 연계수송 활성화 방안 ▲나진~핫산 간 철도공사 추진현황 파악 ▲남-북-러 철도운영자 회의 향후 추진방안 ▲KORAIL(한국철도공사)-JSL(러시아 철도공사)간 상호협력 방안 등으로 지난 3월 양국 철도 CEO만남에서 구체적 합의에 이르지 못한 사안들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지난 3월 이후 또다시 한-러간 철도운영자회의를 갖는 것은. 한-러간 철도운영자간 지속적 만남을 통해 한-북-러 철도연결의 실현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남북철도가 연결되었을 때를 대비하여 경쟁관계인 TCR보다는 TSR과의 연계수송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TSR과 연계되는 북한철도현대화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3월 남북러 운영자회의에서 시범적으로 나진~핫산 간 개보수공사에 러시아가 곧 착수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밝힌바 있다.
이처럼 북한에 활발한 외교활동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는 TKR과 TSR 연계수송에 있어서, 우리측 입장을 북한측에 요구할 수 있는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야쿠닌 사장은 이번 한국방문을 마친후 북한으로 건너가 북한측과도 현안사항에 대하여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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