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장관 지명자인 마이크 폼페이오(Mikw Pompeo)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부활절(지난 4월 1일) 주간인 4월 첫 주말 북한의 김정은 조선노동당위원장(겸 국무위원장)을 트럼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해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고 워싱턴포스트(WP)신문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 CIA는 북한 당국과 북미(미북) 정상회담 장소 결정 등을 논의하는 미북 대화 채널 역할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WP는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의 북한 방문을 잘 알고 있다는 2명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특사와 불량국가의 수장이 특별한 만남을 가지게 된 것은 트럼프와 김정은의 핵무기 프로그램 논의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보도했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지난 12일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가진 인준 청문회에서 “미북간 한 번의 정상회담을 통해 포괄적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는 환상을 가진 사람은 없다”며 "그러나, 두 정상이 궁극적으로 그러한 합의를 달성할 수 있도록 양쪽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한 적이 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들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북한과의 회담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그럴 경우 미국이 그동안 취해온 아주 강력한 방식을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회담 장소로 5곳이 후보에 올랐으며 지금은 대화를 하고 문제를 해결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플로리다 마라라고 별장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미국과 일본은 북한 문제에서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만남과 대화들에 따라서는 김정은과 매우 빠른 만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들이 잘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그럴 경우, 미국은 만남을 갖지 않을 것이며, 미국이 택해온 강력한 방식을 계속 이어가게 될 것”이라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현재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으로 오게 되었다"면서 “어느 쪽으로든 문제가 해결되어야만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김정은과 만남을 고대하며,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아직 북한과의 대화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5곳이 후보로 결정됐다며 빠른 시일 안에 공개하겠다"고 말하고, "미국이 북한측과 고위급에서 직접 대화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이 북한과 만남을 갖고, 전쟁을 종료할 수 있을지 보려 한다며 축복을 빈다”고 말하고, "사람들은 한국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며, "현재 한국과 북한이 ‘종전협정’에 이르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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