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물가변동의 영향을 제외한 실질기준으로 2018년 1~3월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017년도 10~12월기부터는 제자리걸음으로 3분기 연속 같은 성장률을 보였다. 3월에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에 해당)에서 리커창 총리가 공표한 2018년도 연간 성장률 목표 “6.5% 안팎”은 일단 넘어섰다.
둔화세가 계속된 중국 경제성장률로 5년에 1회 열리는 중국 공산당대회를 개최한 2017년도에는 전년대비 6.9%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가속에 들어섰었다. 임기 2기에 들어선 시진핑 정부는 성장률 하향 안정기와 함께 2018년도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1~3월 분기 성장률에 대해 국가 통계국은 투자와 수출이 중심이던 기존 성장 패턴에서 개인 소비 확대에 그 초점이 넘어갔다고 강조했다. 또 대미 무역 마찰 심화가 상정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에 타격이 앞으로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한정적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그러나 무역불균형 시정을 강력히 들이대고 있는 미국의 트럼프 정권과의 갈등은 수출뿐 아니라 폭넓은 제조업, 소비가 포함된 중국 경제의 하락 압력이 되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지난해까지는 공공사업의 증가, 부동산 거품의 부작용에서 정부와 민간 채무의 팽창도 위험수위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또 금융 리스크 발생이 시급한 과제여서, 중국의 거시경제 정책 조정은 한층 더 어려움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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