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는 중국의 지적 재산권 침해에 대한 추가 제재 조치로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고, 1000억 달러 상당의 중국 제품 목록을 다음 주에 발표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12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추가제재는 중국에 대한 불공정 거래의 시정 압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주로 하이테크 제품이 제재 대상 품목의 주를 이룬다.
미국 정부는 이달 중국의 하이테크 제품을 중심으로 한 수입품 약 1300개, 약 500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부과하는 제재안을 발표했었고, 이어 10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를 추가하고, 제재 대상품목 검토를 미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었다.
WSJ 보도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 주에 USTR이 관세 부과 대상품 목록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며, 대상을 1000억 달러 규모로 추가할 경우 당초 명단에 없던 중국의 주력상품인 의류와 신발, 휴대전화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미 재무부에 검토가 지시된 중국기업의 대미 투자규제도 "엄격히 제한"을 가하는 방향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행정부가 제재 확대 검토를 표명한 뒤 중국의 시진핑 국가 주석은 보아오 포럼 총회 연설에서 시장 자유화를 표명하자 미 행정부는 “강경 전략이 성공했다”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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