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뭄바이 마퉁가에서 폭탄테러로 파괴된 열차를 운행원들이 들여다 보고 있다.^^^ | ||
폭탄 테러범들은 인파가 붐비는 퇴근 시간대를 택해 무고한 퇴근자들을 겨냥해, 말 그대로 아비규환을 이뤘다고 <에이피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인도 <피티아이(PTI) 통신>은 190명 사망 이외에 62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인도 금융 중심지이며 상업도시인 뭄바이에서의 첫 폭발은 현지시각으로 11일 오후 6시 20분 경 뭄바이 반드라 역(Bandra Station)에서 발생했다. 인파가 최고로 몰리는 퇴근 시간대에 치밀하게 맞춰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열파 폭탄 테러는 뭄바이 서부철도 구간에서 몇 분간의 차이를 두고 1등 칸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드라 역 폭발 이후 연이어 카르,조게쉬와리, 마힘, 미라, 마퉁가에서 폭발했으며, 최종적으로 6시 35분 경 보리빌리에서 두발의 폭탄이 터졌다고 <스타뉴스 채널>은 전했다. 일부 언론 보도는 폭발 시간대가 서로 다르게 보도되기도 했다.
이번 테러 의혹을 받고 있는 카슈미르 무장 세력들이 거의 동시에 인도의 각 도시를 견양해 폭발을 시도했으며, 이들은 지난해에도 수도 뉴델리 3개 곳의 시장을 겨냥 폭탄테러를 자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테러의 주범이 어느 단체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의 폭탄테러 목표는 주로 연성 목표(Soft Target)인 것이 특징이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신문 12일 보도에 따르면, 인도 정보당국은 2개의 드러나지 않은 단체의 소행인 것으로 믿고 있으며, 이들 그룹은 카슈미르 무장 세력인 라쉬카르-에-타야바와 활동이 금지된 단체인 ‘이슬람 인도 학생운동(SIMI)'의 소행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도 정부 일부에서는 이번 테러 단체가 이슬람 파키스탄의 지원을 받은 단체의 소행이 아닌가 하고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아 인도-파키스탄간의 긴장 고조 여부가 주목된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이번 테러에 대해 ‘수치스러운 짓’이라고 규탄하고, 테러리즘을 반드시 척결하겠다고 밝혔으며, 시브라즈 파틸 인도 내무장관은 “평화를 사랑하는 인도 국민에게 수치스러운 일이다. 테러와 싸우겠다는 약속을 거듭 강조하겠다”고 말했으며, 인도 정부는 폭발 직후 뭄바이와 수도 뉴델리에 비상 경계령을 발동했다.
한편, 통근열차에 대한 폭탄 테러는 2004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발생 19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으며, 지난해 런던 지하철 폭탄 테러로 52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바 있다. 또, 뭄바이에서는 지난 1993년 폭탄 테러로 250여 명이 숨지고 1천 여 명이 부상을 입는 참극이 일어나는 등 뭄바이에서는 무장 세력의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