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모사업 선정 통해 문화인프라 및 콘텐츠 확대 가능해져 문화특별시 추진에도 탄력 기대

문화특별시를 꿈꾸는 전주시가 올해 문화예술 분야의 각종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문화와 관광을 키워 시민들의 먹거리로 만들겠다는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전주 플랜에 힘이 실리게 됐다.

시는 올해 현재까지 정부와 전라북도의 문화예술 분야 각종 공모사업에 총 13개 사업이 선정, 국비 40억 4000만원과 도비 5억 3000만원 등 총 45억 7000만원(총 사업비 72억 6천만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2018년 전주시 문화예술분야 예산의 6.4%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금액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공연분야에서는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 △한옥마을 전통연희 퍼레이드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문화재 야행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예술마을 길꼬내기) 등 5개 사업이 선정됐다.

연구개발분야에서는 △문화기술연구개발지원사업(공예소재) △전통문화융복합자원발굴 △문화기술연구개발지원사업(공예용 바이오 접착제 및 평가기준 개발) 등 3개 사업이 선정돼 전주만의 문화예술 경쟁력 확보에 나설 수 있게 돼다.

공간활용분야의 경우, △유휴공간 활용 문화예술교육센터 지원사업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지원사업(동문예술거리) 등 2개사업이 선정됐으며, 이외에도 △지역문화전문인력 배치지원 △테마여행 10선 △재외공관 한스타일 공간연출사업이도 선정됐다.

특히, 시는 ‘폐공장부지를 활용한 문화예술교육센터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비 10억원 등 총사업비 20억원을 투입해 지난달 23일 개관한 팔복예술공장과 연계해 다향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북부권 팔복동 산업단지에 위치한 팔복예술공장이 연간 1100만 관광객이 찾는 전주한옥마을과 연계한 전주시 문화관광의 한 축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전주시 문화역량과 시민의 문화향유권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공모에 선정된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 지원사업’은 전주 고유의 대동놀이인 전주기접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서학동 예술인과 지역민, 관광객이 참여하는 공연·체험·전시 프로그램으로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문화가 있는 날 주간에 서학동 서학예술촌을 주 무대로 하여 총 8회 개최될 예정이다.

시는 향후 발표되는 문체부 등 중앙부처 공모사업에도 적극 대응하고 전주문화재단 등 출연기관 및 문화전문가들과의 공조를 통한 협력시스템을 구축하여 국비 추가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앞으로도 공모계획을 면밀히 분석하고 맞춤형 대응전략을 수립해 국가 공모사업에 추가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이를 통해 품격 있는 문화도시 전주,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전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