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제주 4·3 70주년'을 추모하기 위해 경남 창원 정우상가 앞 거리에 설치해 놓은 시민분향소가 파손된 채 발견됐다.
경남민예총은 3일 오후 이곳에서 '거리추모문화제'를 열었고 김유철 시인이 추모시를 낭송하고, 지역가수들이 노래를 불렀다.
사건 현장을 신고한 더불어민주당 모 예비후보는 "오늘 아침 창원시청 사거리에서 출근인사를 한 뒤, 분향소를 찾아 분향한 뒤 귀가하려고 했다"며 "아침 6시 50분 보니까 분향소가 파손돼 있었다"고 밝혔다.
시민분향소 현장에는 천막이 찢어져 있고, 책상을 비롯한 기물들이 나뒹굴고 있었다.
경남위원회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관들이 현장에 나와 조사를 벌였다. 경남위원회 관계자는 "경찰 조사를 통해 누구 소행인지 밝혀내야 할 것"이라 말했다.
창원중부경찰서 관계자는 "바람 등 자연적으로 이렇게 부서졌을 가능성은 적다"라면서 "인위적인 테러에 가능성을 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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