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 20일에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했을 때 미 백악관으로 초청할 뜻을 밝혔다고 2일(현지시각) 러시아 크렘린궁이 밝혔다.
크렘궁의 유리 우샤코프 외교담당 보좌관은 이 같이 밝히고, “두 정상이 전화통화를 가진 이후 양국이 백악관 정상회담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에이피(AP)통신이 전했다.
당시 전화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를 축하했다.
미 백악관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청했다는 보도에 대해 즉각 확인하지 않았다.
트럼프-푸틴 전화 통화 이후 양국 관계는 더욱 더 악화됐다. 미국은 영국에서 발생한 ‘러시아 스파이 암살 기도 사건’과 관련,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하자 러시아도 이에 맞서 보복 추방을 단행하는 등 좀처럼 관계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 두 정상의 공식 회담은 지난해 7월에 독일에서 20개국(G20)정상 회의 때가 마지막으로, 지난해 11월에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 회의(APEC)정상 회의가 열린 베트남에서 잠깐 대화를 했지만, 정식 회담은 무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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