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단칸셋방 이어요.
한 공간에서 지내느라 아내 오르기도 어려워
아들에게
“기차놀이 할래?”
“아빠! 우와 신 난다”
아버지 께선
“그럼 엄마는
경의선 레일이니까 발랑 눕고
아버지는 기차니 엎어지고
너는 승객이니 내 등에 타라“
이렇게 아들과 기차놀이를 하였답니다.
기차가 첨에는
칙칙 폭폭
칙칙 폭폭
점점 빨리
칙칙 폭폭 칙칙 폭폭 칙칙 폭폭,
나중에는
칙.폭.칙.폭.칙.폭.칙.폭.칙.폭.칙.폭,
ㅈ지 불나도록 ㅈ빠지게 달리는데,
“아빠 승객 떨어져요. 떨어진 데도요”
그만 아이가 떨어져 버렸습니다.
“아버지~~ 승객인 제가 떨어졌다니까요!”
아버지 하는 말 들어보소.
“그럼 어쩌냐? 니가 뒈져야지.
대포동 미사일 아니라 핵폭탄이 떨어져도
평양까지는 ㅈ지 빠지게 달려야 해! 달려야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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