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소설가 한강이 쓴 소설 ‘흰’이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에 오른 후 관련 저서도 재조명되고 있다. 한강은 앞서 2016년 ‘채식주의자’로 아시아 작가 최초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영풍문고 주간 판매량 분석 결과, ‘흰’은 맨부커상 후보로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진 13일 이후부터 20일까지 판매량이 전주 대비 50배 상승했다. ‘채식주의자’ 또한, 20배 가까이 판매량이 상승하며 함께 주목 받고 있다. 영풍문고는 맨부커상 관련 저서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한강’ 작가전〮’맨부커상’ 역대 수상작 모음전을 마련했다.
먼저 2016년 출간된 한강의 ‘흰’은 강보, 배내옷, 각설탕, 입김, 달, 쌀 등 세상의 흰 것들에 관해 쓴 총 65개의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특히 ‘흰’은 세상에 태어난 지 두 시간 만에 숨을 거둔, 작가의 친언니였던 아기의 이야기에서 출발해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았다. 이 밖에도 2016년 맨부커상 수상작 ‘채식주의자’,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 ‘희랍어 시간’ 또한 추천하고 있다.
맨부커상 역대 수상작 모음전도 진행 중으로 영화화가 되어 화제를 모은 2002년도 맨부커상 수상작 ‘파이 이야기’, 2011년 수상작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와 최연소 수상 작가로 주목 받았던 엘리너 캐턴의 ‘루미너리스’ 등 독자들이 지난 수상작들을 한데 모아볼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2018 맨부커상 수상 후보에 오른 ‘흰’은 수상 후보 발표 직후 영풍문고 종합베스트 20 순위 내에도 올라 독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상 후보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독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지금, 관련 저서에 대한 관심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맨부커 운영위원회는 다음달 12일 최종 후보 6명을 발표할 계획이며, 최종 수상자는 오는 5월 22일 저녁 런던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뮤지엄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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