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지금 상당수 국민들은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에 대해 심각한 회의를 표시하고 있다.
국민들은 우리 정부가 위기를 증폭시키는 것도, 위기를 무시하는 것도 아닌 사태를 있는 그대로 보고 시의적절한 대응을 해주기를 바라는데 정부가 이 기대치를 못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사전에 미사일 발사 경고음이 들렸는데도 이를 전파하지 않은 상태에서 버젓이 민간항공기가 해당 지역을 비행할 정도로 위기관리시스템에 허점을 보이고, 미일의 긴밀한 정보공유체계로부터 정작 당사자인 우리가 소외된 흔적이 역력하고, 위중한 사태가 터졌는데도 북에 대해 단호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할 창구가 마땅찮아 보이는 이 모든 사태를 어떻게 보도 탓으로 돌릴 수 있는지 참으로 한심하다.
정권을 맡았으면 위급한 상황이 터졌을 때 소리 없이 묵묵히 모든 것을 책임지면서 가는,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믿음직한 자세가 기본이다.
지금이 어느 때라고 보도탓을 하는가.
2006년 7월 7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정현(金廷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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