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에 진출하지 못한 태극전사들의 꿈을 이룬다는 목표로 이번 로보월드컵에 도전했던 한국의 ICRO (아이크로, 성균관대)는 FIRA 로보월드컵의 대표종목인 마이로솟 11:11 경기에서 작년 우승팀인 Socrates (소크라테스, 싱가폴 난양폴리텍)와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ICRO는 2:1로 앞선 상황에서 후반 8초를 남겨두고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한뒤 서든데쓰 방식으로 치러지는 연장전에 들어갔다. ICRO는 연장전에서 먼저 한골을 넣었으나 공격수 초과로 노골이 선언된 후 이어진 Socrates의 골든골을 막지 못하고 3대2로 아쉽제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이에 앞서 ICRO는 마이로솟 5대5 경기에서도 Socrates (소크라테스, 싱가폴)에게 3대2로 패해 결국 올해 두 번 연속 준우승에 머물고 말았다. 참가팀들은 빠른 스피드와 전략으로 경기를 이어간 ICRO에게 우승팀보다 더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시상식에서도 우승팀 못지않은 독일 현지인들의 찬사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FIFA 월드컵과는 달리 FIRA 로보월드컵에서는 유럽국가들이 힘을 쓰지 못했다. KheperaSot (케파라솟)과 NaroSot(나로솟)에서 각각 독일과 오스트리아 팀들이 우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중국, 타이완, 싱가폴이 FIRA Champion Cup을 가져갔다.
우리나라에서 5개 대학 팀이 참여하였는데, KAIST의 Soty 팀이 마이로솟 5대5 경기에서 8강에 진출한것과 KAIST의 HanSaRam (한사람) 이 후머노이드 로봇 경기인 휴로솟에서 본선에 진출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조별예선에서 탈락했다. 특히, 작년 싱가폴 대회 시뮤로솟 5:5 종목에서 3위를 차지했던 경희대 A.I.R (에이아이알) 팀은 올해 새롭게 바뀐 룰에 적응하지 못해 아쉽게 총 23팀 중에서 6위를 차지하는데 그치고 말았다.
올해대회에는 특히, KOTRA의 지원으로 처음으로 International Edutainment Robot Exhibition (에듀테인먼트 로봇 전시회) 함께 개최되어 참여한 한국의 대표적인 지능로봇 업체들의 상품들이 독일을 비롯한 유럽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인간형 로봇 5대가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미니로봇의 로보노바의 시연은 어린이들을 비롯한 관람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FIRA 회장 김종환 교수 (KAIST)는 현지 언론사 ZDF, PC WELT, HEISE 등과 인터뷰를 통해 “우리나라는 발달된 IT 인프라를 바탕으로 로봇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전세계 지능로봇 연구와 산업을 이끌어갈 것”라고 밝혔다.
내년 FIRA 로보월드컵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수만명이 참여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로봇대회인 RoboGames (로보게임)과 함께 개최될 예정이어서 FIRA의 위상을 세계에 다시한번 선보이는 기회가 될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FIRA 로보월드컵에는 2008년 북경올림픽과 함께 열리는 2008 FIRA Cup 개최도시인 청도시 부시장등, 중국정부의 주요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FIRA 로보월드컵에 대한 중국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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