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합동 연설회에는 강재섭·강창희·권영세·이규택·이방호·이재오·전여옥·정형근 등 후보자 8명을 비롯해 김영선 대표 최고위원, 박종근 대구시당 위원장, 김광원 경북도당 위원장, 서정화 선거관리위원장, 지역 국회의원과 당원 등 모두 1천여 명이 참석했다.
강 후보와 선두 경쟁 중인 이재오(李在五) 후보는 지역구가 서울임에도 "고향이 (경북) 영양"이라며 TK(대구.경북)와의 인연을 강조한 뒤 "대구가 낳은 탁월한 지도자 강재섭 후보에게 격려의 박수를 부탁한다"며 강재섭후보를 예우했다.
이밖에도 박 전 대표의 복심으로 통하는 전여옥(田麗玉) 후보는 연설 내내 박 전 대표와의 인연을 강조했고, 이규택(李揆澤) 후보는 "친박(親朴.친박근혜)-반박(反朴.반박근혜) 하는데 나는 '절실하게 사랑하는 박근혜, 절애박'"이라고 말했다.
대구 출신인 강재섭(姜在涉) 후보는 "내가 나이도 더 많고 먼저 떴지만 지금은 박 대표가 당의 유력한 대권후보여서 대구의 문전을 더럽히지 않기 위해 당 대표로 나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소장.중도파 단일후보인 권영세(權寧世) 후보는 "TK는 박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당의 지도자 강재섭, 이재오 후보의 고향으로 어머니의 심장이자 자궁과도 같은 곳"이라고 추켜세웠다.
이방호(李方鎬) 후보는 "이 지역에 오니 낙동강 전선이 생각난다"며 '전우야 잘자라'라는 군가를 함께 부를 것을 요청해 합창이 이뤄지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앞서 일부 후보가 연설을 마치자 해당 후보의 지지자로 보이는 참석자들이 썰물 빠지듯 행사장을 빠져나가는 바람에 다른 후보진영에서 항의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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