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운=김하늘 기자] 유명 관광지 보라카이가 오염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필리핀 복수 외신은 11일(현지 시간) "보라카이 지방정부와 필리핀 관광청, 환경부가 보라카이 섬을 두 달간 폐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이날 외신들은 "관광청 관계자는 '정확한 날짜가 정해지면 이미 예약한 여행객들에게도 다른 관광지를 권유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필리핀에 위치한 섬, 보라카이는 고운 모래와 깨끗한 해변으로 널리 알려진 관광지이다.
그러나 유명세를 타면서 관광객 수용 범위를 이미 넘어서버린 보라카이는 오물이 넘치고 악취가 풍기는 곳이 되고 말았다.
이러한 보라카이 상태를 확인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달 한 외신을 통해 "보라카이는 현재 하수구 수준"이라며 보라카이 폐쇄를 예고하기도 했다.
당시 두테르테 대통령은 "(보라카이에서) 물에 들어가면 냄새가 난다. 무슨 냄새냐고? 똥 냄새다. 이것은 다 보라카이에 나오는 것"이라며 지적했다.
이어 필리핀 관광부 장관 완다 테오는 "최고급 여행 잡지들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소개되는 보라카이에게 있어 이러한 오명은 수치"라면서 "이대로 오염이 지속될 경우 보라카이는 결국 '천국'이라는 별칭을 잃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아름다운 관광지였던 보라카이가 환경 오염을 이유로 폐쇄 위기를 맞아 세간의 탄식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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