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9월 7일 서울에서 열리는 남북친선축구경기에 선수 20명과 코칭 스태프 5명 등 모두 25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대한축구협회와 유럽-코리아재단으로 구성된 남측 실무대표단은 17일부터 19일까지 금강산에서 북한축구협회 대표들과 실무회의를 갖고 이 친선경기 명칭을 '2002 남북통일축구경기'로 확정하고 개최 일자와 방문 일정, 선수단 규모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도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측 대표단은 이날 대한축구협회 조중연 전무이사, 유럽-코리아재단 장 자크 그로하 이사장, 북한축구협회 김정만 서기장의 명의로 작성한 합의서에서 이 경기를 위해 북한 선수단이 9월 5일부터 8일까지 서울을 방문하고 경기는 9월 7일 한차례 치르는 것으로 확정했다.
선수단 규모는 선수와 코칭 스태프 25명이며 기자 및 지원요원 17명도 함께 평양과 서울을 직항로로 오가게 된다.
또한 양측 대표단은 국기 및 국가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한반도기를 게양하고 '아리랑'을 부르기로 했으며 응원도 공동으로 하기로 했다.
이밖에 양측은 유니폼에 한반도기와 회사 상표, 선수이름, 등번호를 부착하고 선수단복에는 한반도기와 회사 상표만 붙이기로 했으며 심판은 남측에서 맡기로 합의했다.
한편 금강산에서 실무회의를 마친 남한 대표단은 19일 오후 6시 속초항에 도착, 기자회견을 갖고 합의 내용을 공식 발표한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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