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러시아의 북한 돕기 행동에 강력한 제동을 걸고 나섰다.
러시아는 중국의 대북한 수출 금지를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그 틈새를 타 북한에 도움을 주는 행위를 하고 있음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곤 했다. 특히 북한 ‘석탄’을 ‘세탁’하는 경유지로 러시아가 장소를 제공하는 등에 대해 미 국무부가 미국 독자적인 행동도 불사하겠다며 강력한 경고음을 보냈다.
그러면서 국무부는 러시아를 향해 "더 이상 변명하지 말고, 행동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하면서까지 북한 정권을 계속 지원하는 주체에 대해 미국이 독자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러시아가 북한산 석탄을 ‘원산지 세탁’을 해주는 방식으로 석탄을 제 3국으로 수출해온 것으로 파악됐다는 보도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3일 유엔 조사단 등을 인용해, "지난해 8~9월 사이에 적어도 4척의 북한 선박이 러시아 극동지역인 홀름스크항으로 석탄을 실어 날랐고, 이후 북한산 석탄은 러시아산 석탄과 함께 다른 6척의 선박에 실려 다른 나라로 운반됐다"는 보도가 있었다.
애덤스 대변인은 "불법적인 선박 간 환적(transshipment)은 북한 필수적인 연료수입을 지속되게 하고, 유엔에 보고도 되지 않는다"면서 "반드시 중단되어야 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 같이 러시아는 자국의 항구를 제공해 북한산 석탄의 원산지 세택을 해주면서 유엔 결의 위반은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게 미국의 입장이다.
그러면서 미국은 "러시아는 미국과 더 나은 관계를 원한다고 말했으며, 따라서 모든 나라에 대한 이 같이 긴급한 위협과 관련, 미국에 반대하는 대신 미국과 협력을 함으로써 이를 증명해 보이라는 것"이며, 특히 "러시아가 더 이상 변명할 시간이 없고, 행동으로 보일 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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