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의 협상을 담당해오던 북한 외무성의 최선희 북미국장이 최근 외무성 차관으로 승진한 것으로 알려져, 최근 북한의 북미대화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이 잇는 것인지 주시하고 있다고 일본의 공영방송 NHK방송이 28일 한반도 정세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NHK보도에 따르면, 최선희(여)국장은 오랫동안 미국과의 교섭을 담당해왔고, 북한 핵 6개국 차석대표도 맡은 적이 있다.
2012년 2월 마지막으로 북미대화가 단절된 뒤에도 최 국장은 국제회의 등의 기회를 통해 미국의 고위 관리 등과 의견 교환을 거듭 해왔고, 지난해 5월에는 당시 평양에서 구속됐던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석방을 놓고 노르웨이에서 미국의 조셉 윤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셉 윤 특별대표는 오는 3월 2일 미국 국무부에서 퇴임할 예정이다)
최 국장은 2016년 부국장에서 국장으로 승진했다. 그러나 전임 차관에 관한 소식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북한은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맞추어 한국에 파견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통일전선부장)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미국과 대화할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다”며 북미대화 재개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번 최선희의 차관 승진이 북한의 적극적인 북미대화 추진과 관련이 있는지 관련국들의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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