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민해방군이 인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서부 전구 항공 전력을 증강하고 있다.
독람(Doklam, 중국 이름 : 둥랑-洞朗)지구의 국경문제를 둘러싸고 인도와 중국이 첨예하게 대치 중인 두 개의 부대가 지난해 8월 인도 중국 양국군의 철수를 합의한 후에도 중국 측은 분쟁 지역 가까운 공항에 전투기를 중점 배치하고, 새로운 활주로까지 건설 하는 등 군사 거점화를 추진하는 등 인도-중국 양국 사이는 긴장이 다시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
티베트 자치구 등을 거점으로 서부전구의 중국 공군부대는 춘제(설날)직전이 지난 13일 공중전 훈련을 실시했고, 이 훈련에 참여한 젠텐(J10), 젠 11(J11) 전투기 사진을 군 공식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군 공식 사이트를 인용해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 영어판은 지난 20일 “중국은 인도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서부 전구 체제를 증강하고 있다”는 군사전문가의 의견을 게재했다.
이 전문가는 환구시보에서 “인도와 국경을 접한 산악지대에서의 제공권 강화는 중국에게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여기에 최첨단 전투기 배치도 필요하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또 위성사진을 보아도 중국군의 항공 전력 증강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미국 정보업체(정책 분석 전문 업체)인 스트래트포는 “중국과 인도 양국이 독람(둥랑) 지구 주변의 비행장에 항공 전력을 집중시켰고, 특히 중국 측의 움직임이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중국 티베트 자치구 라싸 궁가 국제공항(Lhasa Gonggar Airport, 拉薩貢嘎機場)에서는 지난해 10월 당시 J-10, J-11 전투기 총 25대와 최신예 조기경보기 KJ500 2대, Mi171헬리콥터 8대가 확인되기도 했다.
이어 티베트 자치구의 또 다른 공항인 시가쩌공항(Shigatse Peace Airport, 日喀則和平機場)에서도 지난해 9월 대형 무인정찰기 “샹룽(翔竜)” 3대의 배치가 확인됐으며, 2018년 1월까지 새로운 활주로 1개와 헬리콥터 패드 8곳이 건설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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