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은 미국의 최대 적대국이 어느 나라이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한 미국인의 51%가 “북한”이라고 응답했다고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6년 2월 실시한 여론조사 당시 ‘북한’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6%에 불과했으나, 2년이 흐른 후인 이번 조사에서는 적국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3배 이상 늘어났다.
이 같은 현상은 북한이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반복하면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다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김정은 체제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졌다는 뜻이라고 갤럽 측은 풀이했다.
미국의 최대 적국 2위는 미국 대선 개입을 미국 정보기관이 단정했다는 ‘러시아’로 19%로 나타났다.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자의 30%, 공화당 지지자의 9%가 ‘러시아’라고 답했으며,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러시아의 개입 때문에 졌다는 의식이 민주당 지자들 사이에서 지금도 뿌리 깊은 사실이 부각됐다.
적대국 3위에는 중국이 11%, 4위는 이란으로 7%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월 1~10일 사이에 18세 이상의 미국인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로 실시됐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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