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당대회 격인 수임기관 합동 회의를 열어 당명을 바른미래당으로 결정하고, 양당의 신설합당을 최종 확정했다.
바른미래당의 공동대표로는 박주선 국회부의장(광주 동구남구을·4선)과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대구 동구을·4선)가 맡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통합 마무리 후 당 대표 사퇴' 등 앞선 약속대로 대표직을 내려놓게 됐다.
유 대표는 "바른미래당의 성공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공동대표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미 말씀드린대로 지방선거가 끝나는대로 저는 바로 (당 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광주 광산구갑·4선), 정책위의장은 바른정당의 지상욱 의원(서울 중구성동구을·초선)이 맡는다.
사무총장은 국민의당의 이태규 의원(비례대표·초선), 사무부총장은 바른정당의 김성동 전 의원이 맡는다.
최고위원은 각 당에서 2명씩 추천돼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광주 광산구을·재선)과 김중로 의원(비례대표·초선),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전북 전주을·초선)과 하태경 의원(부산 해운대구갑·재선)이 최고위원을 맡는다.
이와 함께 바른미래당 정강정책과 당헌이 정해졌다.
지상욱 의원은 정강정책에 관해 "낡고 부패한 기득권 보수와 무책임하고 위험한 진보의 극단적 대립으로 민생이 외면 당하고 진영 논리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지금의 현실에서 지역·계층·세대를 뛰어넘는 합리적인 미래 개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고자하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정강정책은 민생이 우선인 정치, 굳건한 안보를 통한 평화통일 기반을 다지는 정치, 정의를 위한 통합과 개혁의 정치, 미래를 위해 더 나은 세상을 여는 정치를 4대 핵심가치로 삼았다.
당헌에서는 '자유민주주의와 공정한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굳건한 안보체제를 위해 평화통일을 지향하며 자유통일, 정의, 공정, 인권, 법치 실현 사회를 만들고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 진영정치 및 지역주의 극복, 미래개혁, 국민통합을 주도해 정의롭고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게 목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후 2시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출범대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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