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문칼럼] 평창올림픽에 펜스 미 부통령과 아베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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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문칼럼] 평창올림픽에 펜스 미 부통령과 아베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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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패권을 위해 미국과 일본은 손을 잡고 윈윈전략에 우리를 압박

 ▲양파방송.양파뉴스 이강문 총괄사장. ⓒ뉴스타운

지금으로부터 70여 년 전, 2차 대전 말기에 미국과 일본은 철천지원수 지간이었다. 오죽하면 미국이 히로시마 나카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하여 일본 국왕 히로히토에게 항복을 받아냈을까.

2차 대전에서 수많은 미군이 죽었고, 포로로 끌려가 온갖 고초를 겪는 수모를 당했다. 그러나 지금은 동북아 패권을 위해 미국과 일본은 손을 잡고 윈윈전략으로 우리를 압박하고 있다.

심지어 일본 수상 아베는 평창올림픽에 참석해 문 대통령과 회담에서 올림픽이 끝나면 한미훈련을 바로 실시해 북한의 핵을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에둘러 내정간섭이란 표현으로 아베 총리의 말에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어쩌면 모처럼 온 남북관계를 평화정국으로 이끌고 핵 포기까지 연결하여 한반도에 평화공존을 하려고 노력하는 문 대통령을 좌파니 빨갱이니 하면서 비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일부 보수단체와 야당에서는 한반도에 미군을 몰아내고 김정은이 한반도를 공산화한다는 논리는 틀렸다고 할 수는 없다. 북한 입장에서는 전 세계에서 군사·경제적으로 코너에 몰린 김정은은 돌파구를 우리나라를 통해 찾으려 하는지도 모른다. 그것도 인정하자. 과거 미국은 베트남(월남)전쟁에서 패해 미군을 철수 시키고 호지명이 정권을 잡아 베트남이 공산화 되었다.

그런 베트남은 공산화 되었으나, 오늘은 동남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그 발전상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가 공산화 하자는 얘기는 아니다. 베트남 전쟁도 불과 3~40년 전 얘기다, 미국의 요청으로 우리 군인들도 베트남에서 베트콩과 목숨을 걸고 싸웠다. 물론 6·25 때, 미군들도 한국전쟁에서 수많은 미군이 희생되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전쟁이란 엄청난 희생이 따른다.

평창올림픽으로 돌아가서 가장 빛나야 할 개막식 직전에 한·미 동맹에 금이 가는 행동을 펜스 미 부통령이 했다. 문 대통령이 해외 귀빈들을 대상으로 주최한 리셉션 행사에 미 부통령 펜스는 나타나지도 않고 늦게 도착하여 사진만 찍고 불과 5분 만에 문을 열고 나가버렸다. 헤드테이블에 마련된 자리에 앉지도 않고 북한의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의 ‘우연한 만남’을 원했던 뜻은 이렇게 무산되고 말았다.

이렇게 세계적인 올림픽에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팀이 단일팀으로 출전하듯 대화와 협상의 ‘평화올림픽’으로 역사에 남기를 소망했다, 그러나 국내 보수 강경파의 도를 넘는 북핵 관련 발언은 현기증이 날 지경이다. 강경론을 암묵적으로 지지하는 보수 강경파는 미국의 선제공격을 포함한 효과적인 제한전쟁이 가능하다는 전제는 냉정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제 겨우 남북 간 대화의 물꼬를 트고 있는 마당에서 전쟁을 하자는 것인가.

가령 제한적 전쟁을 한다면 미국과 북한이 시작해서 한반도는 초토화 될 것이다. 지금 강경보수단체들은 미국의 선제폭격을 은근히 바라고 있는 듯하다. 만약 그런 일이 시작된다면 전면전은 아니더라도 제한적인 국지전쟁이 발발한다고 하자, 휴전선 이남의 군사적 피해는 물론 증시의 폭락과 환율급상승, 외국인 국외 탈출 소동 등 감당할 수 없는 혼란의 사태를 몰고 올 것이다.

미군의 핵시설에 대한 선제공격을 했다고 하자. 핵시설이 한두 군데인가. 미군이 다수의 목표를 동시에 파괴하여야 한다. 미국이 자랑하는 스텔스 폭격기와 크루즈 미사일은 복수의 군사목표를 해치워야 한다. 여기서 공격당한 북한군 지휘부가 자제할 수 있을까? 아직은 혈기 왕성한 김정은은 전면전을 선포하고 미국에 대한 보복으로 한반도 남쪽은 핵미사일을 비롯해 생화학 무기까지 동원하여 공격할 것이다.

5천만 국민은 앉아서 죽어야 하는 전쟁을 왜 강경보수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전쟁을 부추기고 있는가. 여기에 일본은 6·25때 한국전쟁을 상대로 하여 장사를 해서 큰돈을 벌었다. 미국의 트럼프나 일본의 아베는 우리에게 화를 북돋아 전쟁을 유발해서 무기도 팔고 신무기를 시험도하고 재래식 무기를 소비도하는 전쟁을 원할 것이다. 판단은 우리가 해야 한다. 약간의 재정적인 지원을 해주더라도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최상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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