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북 자세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등으로 북한과 중국 사이가 다소 벌어지는 틈을 타 러시아가 중국의 힘의 공백을 치고 들어오면서 국제사회의 엄격한 대북 제제국면에 어깃장 나는 행보를 하는데 대해 미국 국무부가 러시아에 압박을 가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의 석탄 수출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를 강하게 비난하고, “러시아는 더 이상 변명을 늘어놓지 말고, 대북 제재를 이행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캐티나 애덤스’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각) 북한이 지난해 러시아를 경유해 3차례 한국과 일본에 석탄을 수출했다는 보도에 대해 러시아는 더 이상 변명을 할 시산이 없고, 행동을 취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이날 “북한이 지난해 8월 유엔 안보리 결의 이후에고 최소한 3차례 석탄을 러시아 연해주 나홋카 항과 홀름스크 항으로 실어 보냈으며, 이곳에서 한국과 일본으로 가는 선박에 석탄을 환적(transshipment)해 보냈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그러면서 로이터통신은 “북한의 석탄은 유엔 제재를 피하기 위해, 러시아의 세관을 거치지 않고, 대신 항구에서 중국인이 운영하는 선박에 옮겨졌다”고 전했다.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은 이와 관련, “러시아는 스스로 서명한 유엔 제재를 즉각적이고, 완전히 이행해야 하며, 전 세계가 러시아의 행동을 엄중히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덤스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모든 나라들이 북한산 석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의해 금지된 다른 모든 부문의 제품을 수입하지 말아야 할 의무를 포함하여, 유엔 제재를 완전히 이행하기를 기대한다”면서 “모든 나라들이 북한의 불법적인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끝내는 것을 돕기 위한 책임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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