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9일 개막되는 평창동계올림픽을 둘러싼 남북한 간의 대화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핵과 미사일 개발을 멈출 뜻이 없는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더 높이고, 트럼프 미국 정부 내에서는 남북 화해 분위기를 견제하는 발언들이 잇따르고 있다.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북한 문제에 관한 외교장관 회의와 관련, 만찬에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미국에는 (한반도 유사) 작전 계획이 있으며, 준비도 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복수의 미일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18일(현지시각)보도했다.
이번에 개최된 외교장관 회담은 매티스 장관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만찬자리에서 매티스 장관은 “(북한 문제 해결이) 외교장관 화합에서 안 되면 다음은 국방장관 회의를 열어 문제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번 외교장관 회담을 마친 후 미국과 캐나다 공도의장 성명에서는 군사행동에 관한 기술은 없지만, 만찬자리에서 참가국간 군사적 연계가 외교적인 노력을 통한 대북압박 강화를 진행시키는데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확인했다.
미국과 일본 관계자는 매티스 장관의 발언에 대해 “평창올림픽이 끝나면 단번에 대화 분위기가 될 수 없다. 못을 박고 싶은 것은 아닌지......”라는 반응을 보였다는 것.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과 “(대화를 위해) 앉을 수 있지만, 그렇게 앉는 게 문제를 해결할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하고,“북한의 탄도미사일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북한이 아직 거기까지 도달하지는 않았지만, 가까워지고, 날마다 더 근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 “남북 대화에는 거듭 환영의사를 나타내고, 남북 대화가 북한 핵 위기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첫 단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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