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애인,종교차이로 이별한 어머니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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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애인,종교차이로 이별한 어머니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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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타임즈 기자였던 기독교 청년과 불교 어머니

현재의 아버지는 두번째 만난 사이였던 어머니는 이전에 코리아타임즈라는 영자신문 기자였던 애인과 교제했으나 종교의 차이로 헤어진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하고자 한다.

독실한 크리스천이었다는 그는 6.25때까지만 해도 역시 독실한 크리스천이던 어머니가 충격으로 개종한 이후 기독교인이라면 발벗고 반대하셨다.불교로 개종하신 이후였기에 기독교와는 거리를 두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처음에는 그를 성실하고 겸손한 청년이라 생각했는데 예식장이 '교회'라는 말을 듣고는 전격취소시킨 것이다.혼수까지 장만하고 겷혼날짜까지 잡은 상태에게 그 두 마디로 인해 어머니와 그 청년의 2년간 밀회는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다른사람이라면 몰라도 기독교인과의 결혼은 절대 허락할 수 없다.'

그 청년을 보는순간 어머니는 모든면에서 찬성할 것 같은 생각이었건만 예식 장소를 말하는 순간부터 안면몰수했다는 것에 납득이 가지 않았다.교회가 뭐가 어때서 그런지 이해가지 않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차츰 이해가 갔다고 말씀하셨다.어머니가 패션모델 시절 패션쇼 장 무대를 워킹하는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던 게 인연이 되었던 이들은 결국 어머니의 결사반대에 부딪히면서 헤어지게 되었다. 다시한 번 정중하게 말슴드렸지만 막무가네였다.본명은 이태용이었고 1941년생으로 한 살 터울이었다.

그는 야유회때마다 동행을 하기도 했는데 직원들이 그를 '심봤다'고 까지 했다. 이에 어머니도 그와 첫 대면을 하는 순간 그를 신뢰하셨다,롯데의 전신이었던 반도호텔에서 성대하게 약혼식을 치룬 후 늘 함께 다니며 혼수준비에 동분서주 하였다. 그러나 그가 예식장소를 말한 순간 어머니의 태도는 360도 달라졌다. 약혼자의 회사에서 가까운 새문안교회에서 그러니까 그가 섬기는 본교회에서 식을 올리기로 결정한 셈이었다.2년동안 교제하면서 종교에 대해서는 알 바 없었기에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다.

그 후에도 계속 신랑측 식구들괴 친지,친구들까지 동원해 어머니를 설득했지만 막무가내였다.무엇때문인지 이해가지 않았지만 훗날 어머니댁에 가던길에 목사님을 뵈었고 교회를 떠난 이유를 들었다.

그러므로 다시는 이땅에 전쟁이란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되는 인류의 비극인 것이다.

'이보게 총각!다시 한 번 정중히 말하지만 자네가 내 딸과 결혼하는 것은 나를 죽이는 행위가 되는 것일세,그러니 이만 내딸을 놓아주게...'

예비 장모님의 완강한 반대로 인해 하는 수 없이 나의 어머니와 이별하게 되었고 그는 실연을 잊기 위해 고국을 떠났다.스카웃 되었다고는 하지만 속내는 그 이유때문이었다고 하셨다.

결국 그는 결별하게되고 이후 신문사를 그만두고 케나다로 이민을 떠났다고 말하셨다. 이후 어머니는 석가탄신일에 나를 달래려 동해안에 있는 낙산사로 데려가서 절을 하던 중 지금의 아버지와 만나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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