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 선수, 후반 36분 만에 극적 동점골을 터뜨리고 기뻐하는 모습 ⓒ Getty Images^^^ | ||
19일 새벽 4시(한국시간)부터 시작된 독일 월드컵 G조 한국과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일반의 예상을 보기 좋게 빗나가게 하며, 전반의 부진한 경기에도 불구하고 후반 36분 박지성의 ‘묘한 골(strange goal)’로 늙은 수탉의 프랑스를 ‘실망이라는 단어 속으로 몰아넣었다.’
‘묘한 골’이라는 말은 에이피(AP)통신이 한국선수들이 4년 전 4강에 올랐던 것처럼 놀라운 플레이를 펼쳤다고 전하면서 사용한 말이다.
경기가 끝난 후 도메네크(Raymond Domenech)프랑스 감독은 인터뷰에서 “많은 준비에도 불구하고 실망이외에는 다른 단어가 없다”고 말해 한국이 프랑스에 실망이라는 단어를 선물하게 된 것이다.
<에이피통신>은 “경기 초반에 앙리에게 선제골을 내준 한국이 물러서지 않았다”고 전하고 “후반 들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박지성의 토킥이 프랑스 골키퍼 바르데스의 손끝을 스치며 넘긴 ‘루펑골’로 연결되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고 긴급 송고했다.
또, 통신은 도메네크 감독은 평균 나이 30년 289일의 프랑스 팀을 이끌고 후반전까지 진정으로 투혼을 불살랐으나 끝까지 선취골을 지키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에프페(AFP)통신>은 “한국 프랑스에 극적인 무승부를 낚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팀이 영웅적인 무승부를 거머쥐었다”면서 16강에 한국이 한 발 다가섰다고 전했다.
<로이터(Reuters)통신>은 “프랑스 골 가뭄 끝, 그러나 한국에 덜미 잡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프랑스 팀은 불굴의 한국 팀과 1-1 무승부를 했다”고 전하고, “늙은 프랑스 팀은 우승팀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고 출구를 찾지 못했다”면서 역시 늙은 팀이라고 지적했다.
통신은 또 “한국 팀은 생동감 있게 게임을 했지만 토고전 때보다는 더 거친 게임을 한 것으로 보였다”전했다.
^^^▲ 19일 새벽. 서울에 모인 12번째 태극전사 붉은 악마의 붉은 물결. 이 같은 장면들이 외신을 주로 장식한다. ⓒ Reuters^^^ | ||
영국의 <비비시(BBC)방송> 인터넷 판 은 ‘한국-프랑스 1-1’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프랑스는 1998년 승리 이후 월드컵에서 승리를 한 번도 못했다”고 전하며, 박지성이 피파의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라고 소개하며, 설기현-조재진-박지성 라인으로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고 비교적 경기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또, 비비시는 한국은 2002년도에 4강에 도달했으며,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도 기록을 써가고 있다면서 딕 아드보카트(Dick Advocaat)는 모든 예상을 뛰어넘기며 16강에 거의 다가갔다고 썼다.
영국의 <더 타임스(The Times)>신문은 “이제 프랑스 팀은 한국과 무승부를 함으로써 자력으로 16강 진출이 어렵게 됐다”고 전하고, “앙리의 부진 내용”과 함께 “지네딘 지단은 전반전 경기가 끝난 하프 타임 때 팔에 차고 있던 주장 완장을 바닥에 내동댕이쳤으며, 이는 프랑스 팀의 사망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소개하며, 프랑스 팀의 어려운 현실을 상세히 소개했다.
미국의 <유에스에이 투데이(USA Today)>신문은 경기 시작 1분부터 마지막 91분까지의 경기 상황을 시간대별로 요약 정리해가며 보도하면서, 일반적으로 프랑스 팀이 더 좋은 팀으로 오늘 경기는 불운했다면서, 반면 한국은 어렵게 한 골을 얻었으며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또, <시엔엔(CNN)방송>은 프랑스가 경기를 지배했으나 한국의 박지성이 81분 만에 동점골을 터뜨렸다고 전하면서, 프랑스는 일방적인 게임을 운영해가면서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들의 플레이가 점차 무기력해져갔고 한국 팀은 보다 즐거운 보습으로 프랑스를 압박했다고 전하며 프랑스 팀의 노쇠한 면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에이비시(ABC)방송은 “한국 팀은 가장 드라마틱한 경기를 하는 팀‘이라며 찬사를 하며 후반 36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박지성을 이날의 최고 선수로 선정하고 박지성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하기도 했다.
^^^▲ 한국의 수문장 이운재 골키퍼. 대 프랑스 전에서 그의 맹활약으로 귀중한 승점 1을 보태게 됐다. ⓒ Reuters^^^ | ||
일본 <산케이>신문은 박지성이 동점골을 넣고 골대에서 되돌아 나오며 기뻐하는 사진을 싣고, 열세한 한국이 적은 기회를 살렸다면서 '집념의 동점골'로 프랑스와 무승부를 기록해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고 소개하면서, 후반에 한국은 강한 승부 근성을 보여줬다고 전하고, ‘지단’은 후반에 분명히 급격이 체력이 떨어졌다“고 실토한 <교도통신>과의 인터뷰 기사를 싣기도 했다.
<아사히>신문은 프랑스가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우승을 한 후 월드컵 5게임 만에 득점을 올렸으나 승리는 못했다고 전하고, 역시 박지성 선수의 동점골 넣기 직전의 모습, 그리고 골을 넣은 후 기뻐하며 달리는 사진 두 컷을 함께 싣기도 했다.
또 일본의 <닛칸 스포츠>는 “일본 팀 절대 절명, 최소한 2점차 승리를”이라는 기사와 함께 “한국 팀 집념의 동점, G조 수위”라는 기사에서 ”한국은 후반에 맹추격을 해 우승후보로부터 귀중한 승점 1점을 땄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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