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강습 상륙함 ‘와스프(USS Wasp-LHD 1)’를 제 7함대(U.S. 7th Fleet) 관할 지역으로 이동시키고, 태평양에서 스텔스 공격 능력을 증강하기로 했다.
6일(현지시각) 제 7함대 관할 지역으로 간 ‘와스프’ 강습상륙함은 배수량 4만 톤, 길이 약 260m의 실질적인 소형 규모의 항공모함과 같다. 1980년대 건조되어 미국 해병대의 신형 스텔스 전투기 F-35B의 배치가 가능하다.
제 5세대 전투기인 스텔스 F-35B는 북한의 레이더로는 탐지할 수 없다는 점에서 북한이 관련 상황이 일어날 경우 미국이 우월적 지위를 미리 확보하는 것을 상정하고 있다.
한반도에서는 지난해 12월 열린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일본 이와쿠니 기지에 배치된 미 해병대의 F35 스텔스 전투기가 참여해 미군의 군사력을 과시했다. 당시 훈련에는 한미 공군의 전투기 등 총 230대가 참여 공군력을 과시했다.
미 태평양군의 전 간부는 “외국 영토에 있는 미군 기지와는 달리 미국 군함에서 전투기를 발진하는 것은 사전에 예고도 할 필요 없으며, 다른 나라의 허가를 얻을 필요도 없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미 해군은 2017년 여름 와스프를 태평양으로 이동시키겠다고 예고했었다.
일본에 배치되어 있는 ‘로널드 레이건(USS Ronald Reagan, CVN 76)’ 등 미국 항공모함에 비하면 ‘와스프’는 절반 정도의 크기이다. 그러나 와스프 프리젠스는 미군이 태평양 지역에 2척의 항모를 배치하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전문가는 설명한다. 다만 강습 상륙함은 항공모함에 비하면, 항공기 발진 장치 등 한계가 있다.
와스프에서 발진하는 F-35B는 수직 발진과 착륙을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연료와 무기는 탑재하지 못한다. 따라서 와스프에 배치할 수 있는 항공기 수는 니미츠급 항모보다 그 수가 적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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