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룡 의원에 대해 일벌백계의 의지를 다지던 당 지도부도 간데없고, 본인 역시 탈당도 의원직 사퇴도 않고 버티더니 세간의 생각대로 다시 뻔뻔스런 행보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읍참마속을 한다더니 죽었다던 마속이 살아 돌아와 활개를 치는 꼴이다.
이른바 안풍사건으로 잠시 은신하고 있던 강삼재 전 의원도 다시금 대선에서의 역할 운운하며 공천을 신청했다니 내년 대선에서도 과거와 같은 불법대선자금 마련에서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게 아닌가 싶다.
같은 당의 심재철 의원이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한나라당의 시계는 거꾸로 가나”라는 논평을 발표했다고 하는데 심 의원 자신의 인터넷에 대한 검열 강화주장과 더불어 두 한나라당 관련 인사들의 행보는 누가뭐래도 ‘퇴행’이 맞다.
열린우리당의 실정과 무능에 힘입은 한나라당 싹쓸이 현상을 제대로 분석하지 못하고 여전히 부정부패 정당, 도덕부감증을 앓고 있는 정당의 행태를 일삼는다면 한나라당 역시 국민들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의 승리가 길지도 영원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충고와 더불어 너무나 오랜 세월 변함없었던 오만과 구태로 미루어 보건데 별 기대 또한 없다는 것 역시 밝힐 수 밖에 없음을 말해둔다.
그저 역시 ‘한나라당’이다.
2006년 6월 19일 민주노동당 대변인 박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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