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하지 않고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한미 정상이 4일 약 30분간의 전화와 관련된 보도 자료에서 “한미 양국군은 올림픽경기의 안전을 보장하는데 더 집중할 것”이라고 밝히고, “한미 양국은 평창올림픽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화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미국의 고위급 대표단을 올림픽에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또 “(한미) 두 정산은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 작전을 지속하며,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로 하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이피(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로버트 매닝 대변인도 “국방부는 대통령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한미 연합군사훈련 연기사실을 재확인했다.
한미 정산 간의 전화통화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도 논평에서 “어젯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통해 한미간 상호 신뢰를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을 적극 환영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 대해 전폭적 신뢰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이는 남북 간 대화 무드에 전폭적 신뢰를 보낸 것으로,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운전자론’에 힘을 실은 것”이라며 “한미 정상간 합의는 일부 야당 등에서 제기하는 한미간 이견설이 기우에 불과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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