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남북한 연락 채널이 복원된 것은 ‘미국의 대북 압박 캠페인의 성과’라고 말했다.
국무부는 이번 남북간 대화가 성사되더라도 평창 올림픽이나 남북간 현안들을 논의하는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헤더 노어트(Heather Nauert) 국무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오래된 군사훈련 중단 요구를 사실상 들어 준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정반대”라고 일축했다.
그는 “미국은 이미 대북 압박 캠페인이 북한이 불법적으로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사용해 온 자금을 차단하고 있다는 증거와 정보가 있다”면서 “미국이 이끌고 많은 국가들이 동참한 압박 캠페인이 없었다면, 남북한간 전화통화도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번 남북 연락 채널 개통이 미국 트럼프 정권의 대북 압박 캠페인의 성과임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노어트 대변인은 또 이번 대화가 추가 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남북 대화는 올림픽과 일부 남북한간 현안들에 국한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미국은 한국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같은 입장인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남북의 대화가 실제로 좋은 일이라는 것에 동의했으며 이웃국가들이 대화를 나누는 것이 나쁜 일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나 비핵화를 논의하는 대화에 대한 김정은의 진정성 여부에 대해선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노어트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대화 진정성이 회의적이라고 밝힌 부분은 비핵화를 논의하는 대화였다는 것이다.
노어트 대변인은 “미국은 최대 압박 캠페인의 목표이며 이 목표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이 동계올림픽에 간다면, 미국은 가지 않을 것이라는 최근 강경노선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발언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이번 올림픽을 위해 오랫동안 훈련해온 많은 선수들이 있으며, 이들은 동계올림픽 참가를 기대하고 있다” 면서 “미국은 올림픽에 참석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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