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이슬람교 시아파 대국인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가 총 40개 도시로 확대되면서 2일 현재 시위 참가자 가운데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경찰과 충돌 등으로 400여 명 이상이 구속됐다. 시위의 발단은 겉으로는 시민생활의 불만이었지만, 비난의 화살은 1079년 완제 붕괴 이후 계속되는 엄격한 이슬람 공화제 자체에 대한 불만이다.
강력한 통치권을 휘두르는 치안 당국이 당국과 다른 의견에 대해 탄압하는 등 시민들이 이에 불만이 폭발하면서 이란 전역으로 시위가 확대되면서 정정 불안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2009년 대통령 경선 부정을 규탄하며 반정부 시위로 시위대원 수 십명이 사망한 사건 이후로 이번이 최대 규모의 시위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 이란은 경제가 악화되고 있으며, 식품가격의 폭등 등 경제적 불안이 사회적 불안으로 이어지면서 이란 국민들이 사적으로 무장을 하며 군부대나 경찰서 등을 공격하는 등 시위 양상이 격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부 시위대는 반정부 구호를 외치고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이니(Ayatollah Ali Khamenei)를 반대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란 국영 텔레비전 방송 보도화면에는 은행의 창문이 깨지고, 자동차가 전복되어 있으며, 일부 트럭에서는 불이 나는 등이 나오고 있다고 에이피(AP)통신이 2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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