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선미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남편을 떠올리며 울음을 터뜨렸다.
30일 방송된 '2017 MBC 연기대상'에서 송선미는 연속극 여자 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이날 무대에 오른 송선미는 터져나오는 눈물을 애써 참으며 힘겹게 수상 소감을 이어갔다.
그러나 끝내 눈시울이 붉어지자 송선미는 "예쁘게 보이라고 메이크업 해주셨는데 울어서 어떡하냐"라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수많은 동료 배우들 또한 눈물을 훔치며 안타까워했다.
송선미는 "이 땅에서 혼자 아기를 키우고 있는 싱글맘들에게 힘내라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며 "하늘에서 보고 있을 저희 신랑을 위해 꼭 한마디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 정의는 꼭 이루어지고 밝혀진다는 얘기를 하고 싶고, 적어도 저는 제 딸에게는 그런 대한민국을 물려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송선미의 남편은 지난 8월 서울 강남 서초구의 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2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을 거뒀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랑하는 이를 잃은 송선미는 발인식에서 남편의 영정사진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며 절절한 슬픔을 토해내기도 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