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카츠(Katz) 운수-도로안전상은 27일(현지시각) 예루살렘의 옛 시가지의 유대교 성지 “통곡의 벽(Western Wall)” 인근에 건설하려고 하는 고속철도의 철도역의 이름을 “트럼프 역(Trump Station)”으로 명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Haaretz)가 보도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공동 성지인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성지로 인정한다고 선언했다. 따ㅓ라서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으로 ‘트럼프 역’이라고 명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의 이스라엘 수도 인정 선언이 있자 “용감하고도 역사적인 결정”이라며 대대적인 환영을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트럼프 대통령만 빼고 국제사회는 이를 절대 인정할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난의 화살을 겨냥했다.
이스라엘의 방침대로 동예루살렘에 ‘트럼프 역’이름이 붙여질 경우, 팔레스타인은 물론 이슬람권이 크게 반발하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역은 이스라엘 시내에 새로운 노선을 만드는 것으로 이스라엘 관계 당국의 아직 승인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옛 시가지를 포함한 동예루살렘을 점령하고, 예루살렘 전역을 수도로 선언하자 장래의 독립국가의 수도로 생각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의 강력한 반발에 저항 투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역’까지 등장할 경우 중동은 더욱 더 반발의 불길이 타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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