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시가 13일(현지시각) 5시간 정도 체류 목적으로 이라크를 깜짝 방문해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와 만나고 있다. 총리를 제외한 바그다드 시민 어느누구도 부시 방문 환영안 해. ⓒ Reuters^^^ | ||
부시는 이라크 알 말리키 총리를 제외한 어느 누구도 환영하지 않는 상황에서 13일 이라크를 깜짝 방문 후 귀국한지 6시간 만에 14일(현지시각)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철군)은 나쁜 정책이다. 난 정치적으로 좋은 것 같다. 우리의 사명을 완수하기 전에 이라크에서 미군 철수는 미국을 위태롭게 할 것이다. 미국정치는 나의 손을 강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말의 자신감을 내 보이면서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 했다.
<에이피(AP)통신>에 따르면, 부시는 13일 5시간 반 정도의 이라크 깜짝 방문해 새로운 이라크 정부의 알 말리키 총리를 만나보고는 새 지도자의 계획과 개성에 인상을 받았다면서, “나는 이라크에서 (그전과) 뭔가 다른 일이 있을 것이라는 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라크 내에서 치명적인 폭력사태가 줄어든 것을 보기를 원했다”면서, “그러나 군대가 철수를 시작하기 전에 얼마나 폭력이 감소할지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기자회견 소식을 접한 미 민주당 하원 지도자인 낸시 펠로시(Nancy Pelosi)는 부시가 이라크 미군 철수 계획이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 비난하면서, “부시의 회견 내용은 틀에 박힌 것”이라면서, "부시의 이라크 미군에 대한 설명은 계획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혹평했다.
부시의 이 같은 주장에도 불구하고 미군 고위관계자는 “얼마 오래가지 않아 이라크 주둔 미군 장성이 철군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부시도 현지 장성들이 철군 요구를 해오면 그때 가서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한 점으로 비추어 보아 그가 일관되게 주장하는 이라크 미군 철수 반대가 유지될지 지켜볼 일 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미 국방부는 현재 이라크 주둔 미군은 12만 7천명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라크 주둔 미국과 연합군 병력 및 이라크 보안군을 포함 총 7만 5천여 명을 수도 바그다드에 재배치 폭력 근절을 위해 시내 곳곳에 수많은 검문소를 추가 설치하고 자전거, 차량, 오토바이 등 움직이는 물체에 대한 엄격한 검문과 통금을 실시하는 등 대대적인 작전에 돌입했다.
알 카에다 지도자 자르카위 사망 이후 그의 종교분파인 시아파 종교 지도자들과 2000여명의 그들 추종자들은 “이라크는 이라크인을 위한 나라이며, 어느 누구도 이라크를 점령할 수 없다”며 강력한 대 미군 작전 및 보복을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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