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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12일 “중국 내륙에서 일본 큐슈 남쪽해상까지 길게 형성된 장마전선이 서서히 북상하고 있다”면서 “장마전선이 제주도 부근까지 일시적으로 올라올 것으로 보이는 15일경 제주도에 올 첫 장맛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그러나 “장마전선은 이후 더 이상 북상하지 못하고 16일 남해상으로 물러났다가 18일쯤 다시 북상해 제주도에 비를 뿌리겠다”며 “다음 주 초까지 제주도 지방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많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와 함께 “15일경 중부와 남부 지방에도 비가 내리겠지만 이는 장마전선이 아닌 북쪽과 남쪽을 각각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며 “다소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오는 20일 이후부터는 중부와 남부지방도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서서히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특히 이번 주 후반에는 장마전선과는 별도로 대기 불안정에 따른 소낙성 강수가 잦을 것으로 분석했다.
허 은 기상청 통보관은 “현재 기압배치 등을 볼 때 17일∼19일 사이 한기(寒氣)를 동반한 상층 저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에 머물면서 대기 불안정에 의한 소나기성 강우가 예상된다”며 “이 같은 강수 현상은 지난 주말 전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기습폭우를 쏟아 부은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허 통보관은 이와 관련 “과거 우리나라의 강수형태를 살펴보면 장마전선상에서 내리는 비보다 대기의 대류활동에 따라 발생한 기층 불안정으로 인한 강수현상이 오히려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많았다”며 “이번 주 후반 대기 불안정에 따른 소나기성 호우의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주 후반부터 이어진 궂은 날씨가 물러가면서 청명한 날씨를 보인 12일 서울지방의 낮 기온이 28.3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에 다시 한여름 날씨가 찾아왔다.
이날 지역별 최고기온은 ▲전주 31.0도를 최고로 ▲남원 30.7도 ▲부여 30.2도 ▲광주 30.1도 ▲대구 29.7도 ▲청주 28.4도 ▲서울 28.3도 ▲대전 28.2도 ▲춘천 27.8도 등으로 평년보다 1∼3도 가량 높았다.
기상청은 13일에도 서울 29도, 대구 30도 등 전국의 낮 기온이 24∼31도의 분포로 12일보다 1∼3도 가량 더 높아 한낮에는 무척 더울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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