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젊은이와 운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이 듦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20대에는 그들 같이 운동을 해도,
무리하게 운동을 해도 탈이 없었는데,
작년 60에 들고부터는 꼭 그렇지만은 않더군요.
씁쓸했지만 나는 다시 이런 다짐을 했습니다.
첫째, Clean Up.
나이 들수록 집과 자기주변을 깨끗이 해야 한다.
계절 별로 정리정돈하고,
자신에게 필요 없는 물건을 과감히 덜어내야 한다.
둘째, Dress Up.
항상 용모를 단정히 해 구질구질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젊은 시절에는 아무 옷이나 입어도 괜찮지만 나이가 들면 비싼 옷을 입어도
좀처럼 태가 나지 않는 법이다.
셋째, Shut Up.
말하기보다는 듣기를 많이 하라.
장광설과 훈수는 모임의 분위기를 망치고 사람들을 지치게 만든다.
말 대신 박수를 많이 쳐 주는 것이 환영받는 비결이다.
넷째, Show Up.
회의나 모임에 부지런히 참석하라. 집에만 칩거하며 대외활동을 피하면
정신과 육체가 모두 병든다. 동창회나 향우회, 옛 직장 동료모임 등
익숙한 모임보다는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는 이색모임이 더 좋다.
다섯째, Cheer Up.
언제나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지혜롭고 활달한 노인은 주변을 활기차게 만든다.
짧으면서도 곰삭은 지혜의 말에다 독창적인 유머를 가져라.
여섯째, Pay Up.
돈이든 일이든 자기 몫을 다해야 한다. 지갑은 열수록, 입은 닫을수록
자신이 즐겁고, 가족과 아랫사람들로부터 존경받게 된다.
일곱째, Give Up.
포기할 것은 과감하게 포기하라.
이제껏 내 뜻대로 되지 않은 세상만사가 기적처럼 변모할 리가 없지 않은가.
속을 끓이느니 차라리 포기하는 것이 심신과 여생을 편안하게 한다.
더 오랜 세상의 배움으로
이웃을
더 많이 이해하고
더 많이 배려하며
넉넉한 마음으로 포용함으로써
나이 듦이 얼마나 멋진 지를 보여주며 살겠습니다.
주름살과 함께 품위가 갖추어진,
마음의 향기, 인품의 향기가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삶을 살겠습니다.
죽는 날까지 7-UP하면서 살겠습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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