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산우회는 지난 8일 오후 3시 목포 웨딩팰리스에서 전남지역 전현직 군수출신 인사와 현직 지방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본부 창립대회를 가졌다.
이날 창립대회에서 정승기씨를 전남본부장으로 추대했으며, 참석자들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고건 선생을 모시고 흐트러진 한국사회를 제대로 추스르는데 힘을 모을 것”을 결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균 전 해남군수를 비롯해 신안군수를 지낸 정명균ㆍ손장조ㆍ박래관씨 등 전남지역 전직 군수 13명과 백광준(장흥군의회), 정진석(해남군의회), 최문신(해남군의회), 이남서(진도군의회)씨 등 전직 기초의회 의장을 지낸 인사들도 대거 참석을 눈길을 끌었다.
또 박종갑 해남 산이농협장과 정구진 북신안농협장 등도 참석했으며, 창립대회 사회는 KBS광주총국 아나운서 출신 최경천씨가 맡았다.
우민산우회는 지난해 7월부터 대구와 경북에 이어 부산과 경기도 그리고 강원도와 충청남북도에서 이미 지역본부를 결성한 바 있다.
이 단체는 특히 지난 4월 28일 광주본부 출범에 이어 이날 전남본부를 창립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조직의 면모를 갖췄다.
하지만 지역정가의 주요 인물들은 우민산악회 전남본부 출범을 두고 아직은 정확한 입장 표명을 미룬체 관망하겠다는 입장이다.
당초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말을 돌기도 했던 임송본목포시의원은 모임 참석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임의원은 “모임에 대해 듣기는 했어도 참석 여부에 대한 생각 중이다”며 한발 물러선 입장을 피력했다.
또 다른 목포시의원은 “참석 여부에 대해 연락을 왔으나 정계 개편이 아직은 시기적으로 이른 것으로 보이며 우민산악회가 사조직 형태인 만큼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우민산우회 전남본부 창립행사장에는 이밖에도 전남 서남부지역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당원들도 다수 눈에 띠었다.
현직 기초의원이나 정치인은 거의 참석을 하지 않은 가운데 이번 지방선거 당선자 중 목포에서는 고승남(열린우리당) 시의원과 이번 5ㆍ31 시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고경석(민주당)씨가 유일하게 참석했다.
한편 우민산악회 전남본부의 공식 출범을 두고 고사모우민회 목포지회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고사모우민회 조직은 인사 행사에 참여한 인사들에 대해 파악에 대해 분주해 하면서 우민산악회측이 고건 전 국무총리가 이날 행사에 참여한다는 소문을 사전에 퍼뜨려 참석자를 늘리기 위해 나섰다는 비난을 하기도 했다.
고사모우민회목포지회도 오는 7월초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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