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은 이날 노동계가 내년 최저임금을 현재보다 35.5% 인상해줄 것을 요구한데 대해 “이같은 고율의 인상요구는 기업의 지급능력이나 근로자의 생산성, 생계비등 제반 경제여건을 감안할 때 경영계가 결코 수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경총은 이어 “최근 환율과 유가 등 대외여건의 악화로 수출이 감소세로 반전되는 등 기업의 경영여건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특히 지난 2000년 이후 최저임금은 연평균 11.7%식 올라, 전산업 임금상승률 7.9%를 크게 상회함으로써 기업의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경총은 따라서 “또다시 고율의 인상이 이뤄진다면 영세∙한계기업은 국내사업기반을 포기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면서 “노동계가 일자리 안정 등 진정한 근로자 삶의 질 향상을 바란다면 고율의 최저임금 인상요구를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참여연대 등 23개 노동∙사회단체로 구성된 최저임금연대는 내년 최저임금을 시급 4천200원으로 현행(시급 3천100원)보다 35.5% 인상해줄 것을 요구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