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이 뒤늦게 부정 하차 논란에 휘말려 곤욕을 치르고 있다.
한 매체는 4일 "김흥국의 하차를 주도한 MBC 수뇌부와 국가정보원의 대화 내용을 입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11년, MBC 라디오 '2시 만세'에서 하차한 김흥국에게 국정원의 입김이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흥국은 정부에 비판적인 성향을 보였던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불이익을 당하며 퇴출되는 과정에서, 너울에 휩싸여 함께 쓸려 갔다.
구색을 갖추기 위해 애먼 김흥국을 희생시켰을 거란 의구심이 오늘날 사실로 밝혀진 것이다.
이를 두고 당시 김흥국은 "물의를 일으킨 것도 아니고 개편도 아닌데 다짜고짜 하차를 하라고 한다. 청취자들께 죄송해서 목소리가 안 나올 지경이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연예인이 소모품도 아니고 왜 본인들 암투에 이용하느냐"며 "김흥국 한 사람으로 끝나야 한다. 똑같은 일로 동료들이 고통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일침을 던졌다.
뒤늦게 논란이 점화된 오늘날 김흥국은 "더 이상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말을 아꼈지만 대중의 설전이 촉발되며 논란은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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