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대통령에게 보내는 경고서한 (1)
스크롤 이동 상태바
벌거벗은 대통령에게 보내는 경고서한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귀하가 정상적인 눈과 귀로 분노한 민심의 바다를 직시한다면 마지막 길이 열릴 것입니다"

 
   
  ▲ 국무회의 모습
ⓒ 청와대홈페이지
 
 

노 대통령님! 5.31 지방선거는 국내 선거사는 물론이고 세게에서도 유례가 없는 집권여당의 대 참패로 끝이 났습니다. 귀하는 국민의 범 여권에 대한 탄핵에 가까운 심판에 대해 2일 "한두 번 선거로 나라가 잘 되고 못되는, 어느 당이 흥하고 망하고 그런 것이 민주주의는 아니다"면서 "선거보다 제도가 미래를 결정한다" 며 트레이트 마크인 후안무치(厚顔無恥) 책임면피용 발언을 통해 나라를 더욱 절단 내겠다는 의지를 공고히 했습니다.

필자는 작년 8.22일 귀하가 또 한번의 대통령직을 걸고, 최악의 민심이반 국면을 돌파하고자 국정과 국민을 담보(擔保)로 한나라당과의 대연정을 통한 정략. 꼼수 정치를 획책할 때 “진정 나라를 사랑하신다면 하야(下野)하시오”라는 하야 촉구 칼럼을 쓴 바 있습니다. 이제 다른 각도로 대다수 국민의 여망을 담아 님에게 두 번에 걸친 충고서한을 보내고자 합니다.

- 5.31 선거결과에 대해 대통령에게 묻습니다 -

대통령님! 이번 5.31 지방선거 결과를 ‘인간의 마음’을 가지고 눈을 크게 열고 한 번 보십시오, 집권당인 열린당은 이번 선거에서 16개 광역단체장 중 전북지사 1석(한나라 12석), 230개 기초단체장도 전북을 중심으로만 21석(한나라당 159석), 광역의회의원은 전체 655석 중 46석(한나라당 462)을 얻는 한국 선거사에 전무후무(前無後無)한 대기록 속에 민심에 압사(壓死)당했습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시대흐름을 선도해온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도 열린당이 68:0으로 전패를 당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수도권은 물론이고, 호남과 충청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열린당은 한나라당에 더블 내지는 세배차로 졌습니다.

노 대통령님! 귀하께서 집권한 이후 있은 4번의 광역단체장 및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국회의원 선거에서 집권당이 이미 53:2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안은 것을 기억하고 있을 줄 압니다. 이 때 대통령님과 열린당 의원들은 민심의 쓰나미가 권력의 심장부를 강타하고 있음을 깊은 회오(悔悟)속에 깨달아야 했습니다. 당신들이 만일 민심에 항복(降伏)하고, 개과천선(改過遷善)의 인간의 얼굴을 한 모습으로 국정의 패러다임을 민생에 맞추고 심기일전(心機一轉) 했다면 5.31 선거의 판도는 엄청나게 달라졌을 것임을 확신합니다.

즉 이번 선거는 오히려 각종 공천헌금 비리와 성희롱 파문에 휩싸여 있던 웰빙 한나라당에 대한 심판의 장이 될 수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수권 대안정당의 면모를 갖추고 있지 않은 한나라당이 사상최대의 선거특수를 누림과 동시에 60%에 가까운 득표율을 가질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시대의 ‘벌거벗은 대통령’노무현의 힘에 기인되었다고 생각하는데 귀하의 견해는 어떠한지요?

-벌거벗은 대통령의 상습적인 선거 민의 대중 조작과 5.3 1선거의 책임소재의 명확화-

대통령님! 당신은 각종 선거참패 때 마다 알량한 자신의 지지율을 들먹이며 모든 책임을 열린당에 전가시켜 버리는 무책임성을 용감하게 보여 주었습니다. 또 항상 민심만이 바른 방향을 향해 가는 것이 아니라며, 국민을 훈계하는 교사의 역할까지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이 정도면 봐줄 수 있지만, 이후 님은 한발 더 나아가 자신을 시대를 앞서가는 난세의 통찰력과 선지성(先知性))을 겸비한 인물인양 온갖 요설(妖說)을 풀어 헤치며 자신에 대한 대중조작에 열을 올리는 기염을 토해 왔습니다. 가히 희대의 목불인견(目不忍見)이요,‘벌거벗은 대통령’의 전형을 보여주는 후안무치(厚顔無恥)한 모습 속에서 국민은 할말을 잊어 버린적이 한 두번이 아니지요. 이번 5.31 선거 대참패 후 당신이 내뱉은 뻔뻔스럽고 교활한 민의왜곡과 대중조작의 언어들은 가히 이 시대의 ‘벌거벗은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압권이었다고 생각하는데 귀하의 생각은 어떠하신지요?

이번 5.31 지방선거의 일차적 책임은 많은 국민들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40% 이상 대통령 노무현에게 책임이 있다고 지적한 바와 같이, 전적으로 대통령인 당신에게 귀속(歸屬)됩니다, 두 번째로는 민심을 철저히 외면하고‘노빠당’을 자처하며, 국가파탄에 깊숙히 협조함과 동시에 하는 것이라곤 ‘정적죽이기’ 공작에만 몰두해온 열린당에 있읍니다.

-민심은 ‘벌거벗은 대통령’과 열린당에 사망선고를 내렸습니다-

노 대통령 귀하! 국민들은 님과 측근코드들, 열린당에 의해 3년 반의 세월을 피멍이 든체 통한의 세월을 지내왔습니다. 이번 선거는 이러한 국민들의 분노가 녹아난 오만과 독선에 빠진 권력에 대한 대 국민 저항운동이었음을 인식하십시요. 이는 집권여당을 전라북도 지역당으로 만들어 버린 선거결과에서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님! 나는 이번 지방선거의 결과를 ‘벌거벗은 대통령’으로 회자(膾炙)되는 귀하와 열린당에 대해 민심에 반역하는 ’역주행 국정농단 정치‘ 중단을 요구하며 국민들이 궐기한 탄핵이자, 민심이 사실상 직무정지를 명하는 ’사망선고‘를 내린 것으로 규정합니다.

노 대통령! 부디 옷을 입고, 정상적인 인간의 눈과 귀를 회복, 분노한민심의 해일이 당신을 집어삼킬 듯이 다가오는 것을 직시하십시요.

노 대통령님! 이제 귀하가 교활한 표플리즘으로 민생을 압사(壓死)시키고, 남북으로 갈라진 것도 서러운 이 나라를 지역간, 이념간, 계층간, 세대간으로 철저히 사분오열 시키면서, 끊임없이 국가와 국민을 나락으로 내몰고간 역사적 죄과에 대한 국민적 단죄의식이 5.31 지방선거로 표면화 되었습니다.

노 대통령 귀하! 당신의 안위를 위해 충언합니다. 님은 하야(下野)할 시기도 놓쳐버린 불행한 대통령임이 분명합니다. 님은 이번 선거 후 국민탄핵에 대한 대 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기는 커녕, 오히려 민의를 조롱하며, 국민과 민주주의를 농락하는 파렴치한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제 당신에 대한 국민의 시각은 분노보다는 싸늘한 냉소 속에 절대 무시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맞게 되는 님의 퇴임 후는 역사와 국민이 보장해 주지 않을 것임이 명확합니다.

귀하가 무소불위(無所不爲)로 휘둘렀던 대중독재의 권좌에서 물러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노 대통령! 귀하께 마지막 애정을 담아 충언드립니다. 부디 마지막 남은 시간이라도 역발상 운운하며, 민심에 역행하는 온갓 정치행위를 중단하고, 부디 벌거벗은 몸이 아닌 정상적인 옷을 걸치고, 분노한 민심의 바다를 정상적인 인간의 눈과 귀 등 모든 오감을 동원하여 직관하십시요,

귀하의 사고체계가 정상적인 기능을 혹시라도 갖추게 된다면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 무엇인가를 체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디 노여워 하지 마시고 국민다수의 염원으로 받들어 혜량(惠諒)해 주신다면 극적인 소생((蘇生)의 기회가 주어질지 누가 알겠습니까? 님의 초심대로 국민이 대통령임을 알고 받들어 모시길 간절히 기원 드립니다.

내일 2탄에서 못다한 마지막 충언을 드리겠습니다. 그럼 또 뵙겠습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6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나라생 2006-06-07 09:43:16
t성칼럼님 노씨는 나라야 어찌되든 아무생각 않고 죽을때 까지 청와대에 있고 싶은가 봅니다. 시국이 어떤지 노씨는 교활하게 말만 바꿉니다.어찌해야 하야 시킬까요. 능력있는 성칼러님이 글로서 퇴진 시켜 주세요. 성칼럼님 화이팅~

노시개 2006-06-07 10:43:53
귀하도 존칭인데 그냥 노통이라고혀 뭔 대한민국 쫄팔리게하는 자에게 뭔 극존칭을...

굿뉴스 2006-06-07 10:51:43
역시 준필은 우리 대한민국을 모두 애국지사로 만드는구나 굿이다.
잘하는겨 이참에 아작살내버려유...

왜 이랴? 2006-06-07 10:57:51
김병준, "노대통령 드라마는 더 이상 없다"

끝난 드라마?

‘노무현 대통령의 사람’으로 널리 알려진 김병준 전 청와대 실장이 5·31 지방선거 참패 후 열린우리당의 향배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한신문과 인터뷰에서 김 실장은 “박근혜 대표 피습 사건 와중에도 경북지사에 출마한 열린우리당 박명재 후보가 23%를 얻었다. 희망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재임 기간 극적 드라마를 다시 연출할 가능성에 대해선 “없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의 드라마는 버림으로써 만드는 드라마다. 그러나 이젠 버릴 게 없다. 던지고 버리는 정치를 해왔는데 지금은 그게 없다”고 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열린우리당이 지방선거 결과를 지나치게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 우리가 가는 길이 옳다. 나는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청와대(노 대통령을 지칭)는 선거 결과가 이렇게 나올 줄 예상했었다”며 “그래서 선거를 앞두고 대통령은 당의 요구를 다 들어줬다”고 했다. 이해찬 전 총리의 사표를 받고, 후임을 한명숙 총리로 지명한 것은 모두 당의 요구였다는 설명이다.

신문은 김 전 실장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통합론에 대해선 “쉬운 길이 있지만 어렵게 가겠다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다”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고건 전 총리의 신당 창당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며 “천하를 얻으려는 큰 뜻을 가졌다면 7월 재·보선 같은 데 출마해 먼저 시험을 받아야 한다. 떨어질 수도 있다는 각오로 자신을 버리는 도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소식통 2006-06-07 11:00:23
정대철 "현정권 앞으로가 더 문제" 쓴소리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만들기’의 일등공신이었던 열린우리당 정대철(鄭大哲) 상임고문이 최근 당내 중진들이 모인 자리에서 참여정부에 대해 ‘쓴소리’를 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정 고문은 지난 3일 밤 여의도에서 우리당의 후속지도 체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중진모임에서 “지방선거에서 참패했지만 이 정부가 별로 개의치 않는 것 같아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정 고문은 “지방선거 참패는 참여정부와 우리당 모두에 대한 국민의 심판 성격이 있다”며 “당내 문제가 정리되면 차분히 참패원인을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면서 당.청간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고문은 또 당내 통합논의와 관련, “여당으로서 실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통합을 논해선 안된다”며 부정적 시각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모임 참석자는 “참석한 중진들이 지방선거 참패 결과에 대해 다같이 염려했고 당.청간 의사소통이 중요하다는데 공감했다”며 “정 고문도 현정부에 대한 쓴소리를 했는데 진정성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