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이국종 교수를 테러범 취급한 김종대 사퇴하라" 네티즌들까지 가세해
스크롤 이동 상태바
의료계, “이국종 교수를 테러범 취급한 김종대 사퇴하라" 네티즌들까지 가세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종대 의원의 발언은 묵묵히 일하는 의료진에 대한 인격 테러

▲ 사진출처(ytn) ⓒ뉴스타운

정의당 김종대 의원에 대해 의료계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김종대 의원은 북한 귀순 병사를 치료한 이국종 아주대 중증외상센터교수를 겨냥해 비난을 쏟아낸 바 있다.

김 의원은 지난 17일 이국종 교수가 북한 귀순 병사의 몸에서 기생충이 나온 사실을 브리핑했다는 사실과 관련, 자신의 SNS에 '북한 병사에 대한 인격테러'라는 글을 올렸다. 브리핑 내용이 해당 병사의 인권을 무시했다는 이유에서다. 22일에도 "(이국종 교수가) 의료법을 위반했다"며 같은 취지의 글을 연달아 게재했다.

이국종 교수는 김종대 의원이 비난글을 SNS에 게재하자 22일"국가적으로 주목받는 일을 하다보면 불협화음이 터지는 것 같다. 공개한 모든 정보는 합동참모본부와 합의된 사항"이라고밝혔다. 이어"배변과 피를 뒤집어 쓴 의료진의 인권은 없는가"라고 반문하며 김종대 의원의 비난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이런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의 정의당 김종대 의원에 대한 비난이 쇄도하자 김 의원은 한번 물러서 “인격테러를 한 주체는 이종국 교수가 아니라 방송 언론”이라며 둘러댔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을 묵묵히 지켜보던 의료계가 김종대 의원을 직접 거론하며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23일 성명을 내고 “(우리 협의회의) 7,000명 의사들은 JSA 북한 귀순 용사의 목숨을 구하고 있는 이국종 교수의 헌신적 자세에 동료 의료인으로서 감동과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의사들은 “(김종대 의원이) 격려는 못할망정 환자 인권을 테러했다고 주장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사들은 "치료 중인 환자의 상태를 브리핑하는 과정은 모두 협의를 거쳐 공개된다고 분명히 이야기했음에도, 환자인권을 침해했다는 불편한 시각을 정치적 진영논리와 결합해 지속적으로 의사들에게 심리 압박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이국종 교수는 건설·총상·대형교통사고 등으로 인해 주요 장기가 크게 손상된 중증외상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라며 “이런 교수에 대해 망발을 한 김종대 의원은 진심으로 사과하고 당장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는 김종대 의원의 국가관(國家觀)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되기도 됐다. 네티즌들은 "북한 주민 2,000만명을 최악의 환경에서 굶주리게 만든 김일성을 전체주의 독재자라고 비판할 수 있을지가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선화 대한병원의사협의회 홍보이사는 24일 “김종대 의원의 발언은 묵묵히 일하는 의료진에 대한 인격 테러로, 이국종 교수께서 논란의 중심에서 느낄 괴로움을 고려하면 입장을 밝히기도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실제로 대다수의 의사들이 김종대 의원의 발언에 상당한 분노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여론여파에 김종대 의원은 23일 "환자 치료에 전념해야 할 의사가 혹시 저로 인한 공방에서 마음에 부담을 지게 된 것에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기생충의 나라, 더럽고 혐오스러운 나라라는 발언과 보도는 귀순 병사를 포함한 탈북자 인권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고 강변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청와대 홈피에도 글을 올려 ‘김종대 의원 사퇴 청원 운동’에 참여했다. 이들이 올린 글에는 “모든 것을 이데올로기로 해석하고 북한 정권에 조금이라도 불리한 건 기를 쓰고 감추려는 이 분(김종대)은 과연 어느나라 국회의원인지 모르겠네요", "진짜 인권을 생각한다면 밥 굶고 의료서비스도 못 받는 북한 주민들을 생각해야하는 것 아닙니까"라는 비판 등이 빗발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하이샥 2017-11-26 16:54:20
애석하다... 누굴 탓하랴 그를 찍어준 우리 스스로를 개탄해야지. 헌데 다음에도 나오려 하게찌.. 政治 사회질서를 바로잡아야 할 역할자들이 사회혼선을 초래한다. 분명 개선되어져야한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